처음 데려와서 얼마 안 되서 원인 모르는 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저를 혼비백산하게 했던 둘리가
오늘 입원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하고, 오늘은 뒷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는지 일어서다가 다시 주저앉기를 반복해서
병원 데리고 가서 입원시켰어요. 링거 주사라도 병원에선 맞을 수 있으니까요.
정확한 병명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토하거나 설사하는 건 아니었거든요.
심장과 간 수치가 조금 높고, 열이 조금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정말 정말 바라건데 둘리가 건강하게 퇴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어머니께 둘리는 없으면 안 되는 가족 고양이거든요.
작년 초, 우연히 데리고 온 둘리는
꼬리 기형에, 급성 경련에..... 우리를 많이 놀라게 했지만
그런만큼 애교도 많고 정도 많아서
저희 어머니가 아버지 보내드리고 허전했던 마음을 많이 채워주었거든요.
둘리가 꼭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잠깐만이라도 기원 부탁드려요.
둘리야, 힘내!
꼭 건강하게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