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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지 않을 그 하루들
게시물ID : today_63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3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4/27 00:15:30
다시 오지 않을 날일 것 같아서
늘 마지막인 것 같아서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 순간의 날부터

아무 걱정 없이 즐거운
어린아이처럼
그러다 내 표정이, 내 목소리가
아주 저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내 것이 아닌 느낌이 들다가
그럼에도 즐겁고 재미있게
조금 더 많이 웃어야 한다고

너의 등뒤에서
아주 잠깐 울었다.

웃지 않으면 울 것 같았고
즐겁지 않으면 슬플 것 같았다.

이제는 정말 그럴 시간이 없기에
오늘 하루가 얼마나 반복될 수 있을지
그 이전보다 더 알 수가 없기에
언젠가 두 번 다시는 이 순간이
없다는 것도 잘 알기에

너와 내가 만난 그 하루는
세상에 그 어떤 무엇보다
행복이었으면 한다.
설령 그 행복이 슬픔으로 이루어졌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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