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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힘들다고 아둥바둥한 내 자신에게 한마디..
게시물ID : freeboard_635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nds
추천 : 0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19 14:11:54

방금 sbs "최후의 제국" 재방송을 보고 갑자기 눈물이 핑 돌더군요.


세계최고로 부요한 나라 미국에서 케찹 몇방울 섞어서 먹는 맨입 파스타를 먹는 배고픈 아이들..

미국에서 5명중 한아이가 굶고있다는것 자체만 봐도, 

지금 우리 현실이 얼마나 힘든지, 세계적으로 얼마나 불황인지 알거 같더군요. 

그런데도, 미국의 상위계급에서는 가난한것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이들을 청소 조수로 쓰고 돈을 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일시키면 된다는 말을 미국에서 한다는게 놀라웠습니다. 


다큐촬영팀들이 gps에서도 표기되지 않는, 지름 1km의 작은섬에 가서 촬영을 했더라구요.

근데 여기도 행복한것은 아니였어요. 

일년에 7~8번씩 찾아오는 태풍에, 맨몸으로 버티는 사람들이더군요. 뭐먹고 살게 있는지도 의문인데...


촬영팀이 철수하고 떠난다며 장송곡같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처음엔 그냥 당황스럽고 웃겨서 웃었는데..

점점 가슴이 뭉클하더니, 저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300명의 주민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우는 촬영팀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이라는 존재를 너무 잊어먹고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조차도 취직이 안되서 당장 먹고살길이 막막하지만, 

더 갖고싶은것과 더 없는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돈돈돈돈 하고 살았던거 같아서 부끄러워졌습니다. 


어딜가나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사람이 먼저라는거 잊지않고 살아야겠습니다. 

그냥 제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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