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집이 참 잘살았습니다 모든게 풍족하고 부족함 없이 자랐죠 돌이켜 보면, 그 어린 시절부터 생각이 삐뚤어져 있었던거 같네요ㅎㅎ 현실에 다가올 고통이나 시련 고난같은 문제들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보니 그 현실이 실제가 된 지금 너무 힘드네요
네, 정말 한심하게 살았습니다 남들 다가는 대학이라 등록금에 등골 휘실 부모님 생각은 눈꼽만큼도 하지않고 흔히들 시력이라고 부르는 학점을 맞아가며 다녔고 그나마도 군대갔다오고 반학기 남겨놓고 그냥 안나갔습니다 일해서 돈을 벌고 싶었거든요 근데 군제대하고도 정신못차리고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는 놈이 일이라고 제대로 했겠습니까 쓸돈 생기면 놀고 돈떨어지면 다시 일하고 반복이었죠 허송세월만 보냈네요 아무것도 준비한것도 없었고 아무것도 할줄아는거 없이요..
그리하여 지금 어느덧 스물일곱.. 무턱대고 집을 나와 여자친구와 같이산지 1년반이 다되갑니다 물론 정신못차렸죠 그냥 또 허송세월.. 돈모아서 뭐하나 준비할생각은 안하고 쓰고놀고벌고.. 이러다가 금전적 문제가 봇물처럼 터져버리니까 감당할 수 없을만큼 힘에 부치네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이렇게 힘들까 되도않는 하늘이나 원망하고 있고..
그러다 이제서야 이제서야 좀 깨닫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한번뿐인 인생 남자의로ㅁㅣ 아아니 그새 또 개나줘버릴 허세가 나오는군요 이것부터 버려야 겠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하지 않으면 내몸뚱이 하나 못치킬거라는걸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후회해봐야 소용없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후회가 좀 되네요 제 피같은 젊음에 대해서..
너무 심난해서 주저리댔더니 앞뒤가 정리가 안되네요 진상은 그만 떨어야 겠습니다
힘을 주세요 여러분 못나고 못난 청년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수있게 당근이든 채찍이든 힘을 주세요 여러분 패배의식 허세에 쩔어살던 한심한놈에게 욕이라도 한바가지 시원하게 해주세요 힘을 주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