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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내가 겪었던 군내 사고 썰
게시물ID : military_635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호박이요
추천 : 7
조회수 : 166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7/14 06: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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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과 약간의 잔인한 이야기가 포함 되어있을수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제가 글을 찰지게 못쓰므로 음슴체


1. 예수

전입온지 얼마 안된 이등병시절이었음

언제나처럼 아침에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고 점호받고 아침을 먹음

그리고는 아침 체력단련 나가야 해서 준비를 끝마침

인솔간부가 도착해서 출발하려는데 금일 일이 생겨서 체력단련이 힘들수도 있다고 함

본인 부대가 연대본부였는데 전출대기자들이 연대본부에 잠시 대기함(GOP부대라 GOP교대할때 못올라가거나 문제 있는 사람들은 FEBA부대에 남아야하므로)

대기 인원 상당수가 일이병들이었음

그런데 아침에 한명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였음

군필이라면 알겠지만 한명이 사라진건 진짜 큰 사고임

덕분에 그 사람을 찾기위해 부대내를 돌아다니는걸로 체력단련을 대신 함

약 20분간 우리는 부대 내를 찾아 해맴

갑자기 인솔간부가 전화를 받더니 침울한 표정을 함

자살을 했다는 소식...

사고 장소가 어디인고하니 보일러실쪽에 있던 굴뚝....

굴뚝에 사다리가 있는데 사다리 가장 꼭대기에서 활동화 끈으로 목 메달고 자살함

목을 매달고 팔을 양쪽으로 뻗은채 사망함...

부대 내에 비상이 걸리고 사망자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고 군수사대도 들어옴

시신은 점심이 한참 지나고 3시가 넘어서 겨우 내림(너무 높은곳이라 쉽게 내리기가 힘들었음)

부모님은 부대 도착하자마자 바로 주저 앉으심

보는 내가 마음이 너무 아팠음

장례식장도 다녀옴...


사망원인 조사 결과 단순 부적응이었던걸로 들음

전출대기 둘째날 아침 사망이었고 이등병이라 전입해 온지 며칠되지 않아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힘듬

그리고 정신질환장애가 있었다고 들음

이걸 보면서 병무청이 진짜 일 제대로 안한다는 생각이 듬

그리고 2편을 적고 싶으나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번으로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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