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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년차 커플의 대화
게시물ID : humorstory_398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NIE
추천 : 2/4
조회수 : 12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25 20:13:20
커플이라 죄송합니다


반대를 주셔도 달게 받을게요


저는 5년차 커플입니다
제 남친은 상남자의 아이콘 왕싸가지를 소유한 남자에요
ㅋㅋㅋㅋㅋ저는 천사표....♥

죄송함다
ㅠㅠ

그게 아니고 만난지 오래되다 보니 대화가 서슴치 않아요ㅠㅠ러브러브 따끈따끈 두근두근
따위는 개나줘버려!!!!!!!!!!!!


몇주전이었어요
저희는 서로 다른 통신계 회사에 근무합니다
저는 s사 남친은 l사

근무지는 서로 백미터 거리
주말 낮, 남친네 회사에서 남친네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어요
다들 자주 본지라 어색함도 없고 장난도 잘치는데
그날 따라 밥먹으며 남친과 말다툼이 생겼지요

니말이 맞냐 내말이 맞냐 서로 우기다
남친이 자기말이 맞다에 월급을 걸겠다 큰소리 치더군요

그래 너 잘걸렸다 나도 월급건다!
하고 소위 월급빵(?!)이 시작 되었습니다

-맞거든?
-아니거든?

싸우는 중 남친이 불리함을 느꼈는지

-야 월급빵은 좀 그러니까 딴거걸자
라는 말에

아, 수그러드는구나 이때다 더 쎄게나가야지

하는 마음에 영화의 명대사!

-쫄리냐? 쫄리면 뒈지시던가!


라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



...............................?
.


ㅠㅠ

그러나 제 입에서 튀어 나온말은








ㅠㅠ



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꼴리냐? 꼴리면 뒈지시던가!










ㅠㅠㅠㅠ남친네직원들 다있는데ㅠㅜㅜ
거기서 왜하필ㅠㅠ ㅉ이 ㄲ으로 나왔는지ㅠㅠㅠㅠㅡ
죽고싶을정도로 창피했어요ㅜㅜ
다들 놀리더라구요ㅜㅜㅜㅜㅜㅜ아살기싫어











그리고 제 말은 유행처럼 번져나갔습니다...












하 그러던 어제
ㅋㅋㅋㅋㅋ이번엔 남친이 또 한건하셨지요ㅋㅋㅋ
남친네 회사 직무테스트 하루전날인 어제
직원몇몇이 남아 공부를한다고 하더라구요





공부하는 남친을 위해 제가 문제를 내주고 남친은 답하고
그렇게 한참 공부를 하는데 다들 집중하느라 조용한데
둘만 시끄럽게 구는건 아닐까 싶던 그때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럼 언제쯤 되나요?


-곧

-곧 언제요?


-조만간



-아 그니까 언제냐구요ㅋㅋ


-아나 진짜.....














졷 ! 된다고요!








.............?
.......................!
-아 아니 그러니까 조만간 곧 된다고요....////_//////








ㅋㅋㅋㅋㅋㄲㅋㅋㅋ그렇슴다

조만간 곧 된다구요를 강하게 어필하려다 튀어나온말은

졷 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 순간
사각사간 종이 위를 수놓던 펜들의 움직임이 멈추고
정적이흐른 5초뒤





다들 쓰러졌어요ㅠㅠ공부못하겠다면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접고 치느님 두마리와 함께
테스트전날밤을 보냈습니다

물론 오늘 테스트는 개.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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