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이 종교인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신이 있다 할지라도 그 신이 초월적인 존재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초월적인 존재로서의 신을 믿는다고 해도 그것이 기독교인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신이 초월적 존재라 할지라도 그 신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종교는 없지만 신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왜냐하면 우주의 시작, 생명의 시작, 의식의 시작같은 너무나 명백하면서도 이성적으로는 설명되지 않고, 심지어 그럴 가능성조차도 없어 보이는 현상을 어떻게라도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면 세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어떤 존재를 가정해야 할듯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신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일 필요도, 초월적인 존재일 필요도 없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