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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내게 조금 특별한 능력2.3
게시물ID : humorbest_635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추천
추천 : 18
조회수 : 4439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25 00:27: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8 16:38:23

그 후 나는 폭풍성장하였지

중학생이되면서 능력이 좀더 뚜렷해진거같아

귀신들은 길가에 주차된 차안에 앉아있기도했고

골목에 서있기도했어

 

차안에 있는 귀신들은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어

보통 주택가는 주차장이 따로없어 길에 주차를하잖아

지나갈때마다 몇몇 차들에 앉아있다고 생각해봐

깜짝깜짝놀라지

(눈이라도 마주치면 집까지 쫒아올까봐 무서웠었어)

 

 

 

#

중학교때 내가 귀신을 보는걸 아는 친구들은

정말 친한 친구들 몇명만 알고 있었어

그 친구들은 지금까지 내 곁은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들이야

 

그 중 한 친구네서 있었던 일이야

 

시험준비를 하려고 A친구네 집에 모이게됬어

솔직히 어릴때라서 시험공부를 하기보단

수다를 떨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집에 늦게들어갈수 있어서 좋아했었지

 

12시를 조금 넘겨서 이제 진짜 공부를 하자고

B친구는 침대위에서 A친구는 침대옆 바닥에서 나는 책상에서 공부를 하게됬어

친구네 가족들은 10시에 잠이 드셧고 깨어있는건 우리 셋뿐이었지

 

1시쯤 됬을까

어디선가 여자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들리는거야

가녀리고 조금은 힘없게

 

"라...라.....라~라....라....라.............라" 

 

순간 난 흠짓했어

잘못들은거겟지 하고 못들은척했어

근데 그순간 내 귓가 바로옆에서

 

 

"어머 여기 애들이 모여있네? " 말하며 끝에 콧웃음을 치는 거야

 

 

형체는 보이지않았어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음기도 느끼지 못했으니깐

(친한사람들과는 익숙한 분위기때메 가끔 음기를 놓칠때가 종종있어

간혹 용한 무당들도 가족이나 자신의 사주를 보지못하는게 이같은 이유이기도해)

 

 

나는 연필을 쥐고 가만히 있었어

여기서 괜한말 했다가 친구들이 무서워할께 뻔하니깐

그런데 침대에서 공부하던 친구가 말하는거야

"방금 무슨소리 들은 사람"

 

 

 

 

 

 

#

학교에는 귀신이 많아

당연히 그 넓은토지에 밤이 되면 조용하고

그들에겐 편히 쉴수있는공간이 되니깐

(폐허도 마찬가지야 그치만 조심해야해 학교랑은 틀려

사람이 살수없는 정도의 사기를 내뿜는 영들이 밀집되있어 괜히 폐허가아냐)

중학교 3학년때 학교에서 자게되는 경우가 생겼어

원래 동아리에서 주최한건데 조금 확장되서 담임이 허락한

몇몇 반에서도 참가자가 있었지

 

고기도 구워먹고 레크레이션도하고

밤이 되자 담력체험을 하게 됬어

둘씩 짝지어서 4층에 교탁위에 있는 초코파이를 가져오는 거였어

난 혼자갔어

 

3층엔 복도끝에 여자귀신이 있었던거같아

여고괴담처럼 귀신이 탁 탁 탁 순간 이동을 하진않았고

그냥 스르륵 돌아다녔어

2층엔 천장에 하반신만 떠다니는 귀신도 있었어

 

 

 

#

고등학교때는 내가 귀신을 보는걸 아는 친구들이 많았어

여고다 보니깐 비오는날이거나 야자시간에

조금씩 이야기가 퍼져서 내 능력을 알게된 애들이 많았지

근데 소문이 무당딸이라고 퍼져서 마음아팠었어

 

그래서 후회도 하고 앞으로 내 주변에는 되도록 알리지 않을꺼야

 

 

내가 1학년때 반이  선배들 사이에서 대대로 귀신이 나오는 반이였대

우리반 바로 위층라인이 귀신이 자주 출몰한댔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어 바람은 한점없고 가랑비만 내렸지

급식시간이었어 나는 배식당번이었고

맛없는 반찬을 배식하면 애들이 더달라고 투정도 안하고

배급하기 쉽지 그래서 맨끝에서 여유롭게 배급을 하고있었어

 

근데 키가 조금 작은 애가 베란다로 뛰어들어가는거야 문을 쾅닫고

철문이라서 소리가 아주컷어

 

다른 반 아이가 그런줄 알았어

근데 어떤애가 그러는거야

 

 

"바람도 안부는 문이 왜 저절로 닫히냐"

 

 

난 잽싸게 베란다 문을 열어 재꼇어

그곳엔 아무도없었어

 

 

 

 

 

#

강당지하는 음악당이라고해서 300명 조금 넘게 들어가는

큰 콘서트홀이 있었어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결혼을 하게되

나를 포함해서 7명 정도되는 아이들이 축가 연습을 했어

 

솔직히 연습은 10분하고 놀았지

 

5명은 좌석중간에 옹기종기앉아서 수다를떨고

나랑 나머지 한명은 무대위에서 놀고있었어

 

 

때마침 심심했던 나는 '혹시 여기 귀신있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지하이기도하고 강당쪽 자체가 음기가 강하거든 특히 음악당

 

 

영화처럼 친구들 수를 셌어

눈대중으로 스피드하게 셌어

 

"하나 . 둘 . 셋 . 넷 . 다섯 "

 

 

 

 

 

 

 

 

 

"여섯"

 

 

 

 

 

나중에 집에갈때 커튼뒤에 숨어있더라고 쑥쓰러웠나봐

 

 

 

 

 

 

 

 

@

이번에도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어

난 글재주가 없어서

쓰면서도 재미없고 따분할까봐 걱정이야

그러니깐 반응을 보여줘.그래야 내가 참고하지

 

근래에 귀신보는 친구라고 톡이 됬던데 그분은 정말 초능력자같아

나는 아직 그 수준은 아니라서 소름은 안끼치는거같아_휴

 

반응이 좋으면 또 들려줄께

분신사바에 얽힌 이야기도 있으니깐 기대해죠

 

 

지금 불다 꺼놓고 이 글을 쓰고있는데

방문옆에서 쪼그려앉아서 주의깊게 보는 영이 있는거같아

 

밤이 늦었으니

어서 자야지!

 --------------------------------------------

#

고등학교에서는 내가 귀신보는 아이로 잘 알려져있었어

 

근데 정말이지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섞여서 지내는 귀신들이 몇몇 있어

쉬는시간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나와 거울을 보고있는데

거울속에 비친

끝에서 4번째 화장실칸에

여자아이하나가 우두커니 서있는거야

(같은교복을 입고 고개는 푹숙여서는)

화장실을 나와서

나는 대수롭지않게 4번째 화장실에 귀신있다고 반애들한테 말했는데

그게 하루도 안되 소문이 퍼져서는 아무도 그 화장실칸에 안들어가는거야

 

보이지않는 존재가 그렇게 무서운건가?

(그 후 다시 그아이를 봤는데 사람이 그리웠는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있더라고

순간 측은해져서 내가 종종 이용했지)

 

 

 

 

 

#

분신사바는 누구나 한번쯤 호기심으로 해봤을 놀이야

고3의 야자시간이었어

나는 주변이 산만하면 공부에 집중을 할수없어서

혼자서 책상을 끌어다가 뒤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고있었지

 

반 아이들이 심심했는지 분신사바를 하자고 하는거야

나는 신경쓰지않았어

(분신사바는 잘 알려져 있듯이 강령술 일종의 하나야

나처럼 능력이 없고서야 일반인이하면 그냥 단순 놀이라고 생각했어)

 

 

친구2명이 연습장 하나를 찢고 빨간펜을 마주잡고

주문을 읊조리기 시작했어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딧세이 그랏세이'

 

 

반애들 몇명은 그 모습을 구경하기도 했고

자기 공부를 하는 애들도있었어

 

나는 그냥 흐뭇하게 바라보고 내책상에 놓여진 문제집으로 시선을 고정시켯어

 

원래 주문은 2~3번반복 하잖아

친구들은 다시 말하기 시작했어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딧세-'

 

 

 

 

 

 

 

"야 하지마"

 

 

 

 

난 바로 소리쳤어

친구들이 그 주문을 2번쯤 번복할때

뒷문에서 거리낌없이 여자귀신이 나타낫거든

(그 모습은 주변에 맴도는 영들이 아니였어

정말 누군가 자기를 불렀다는 듯이 이끌려온듯한 모습이였어)

 

내가 소리치자 애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기겁을했어

 

"너희 주문외우니깐 진짜로 여자귀신한명왔었어 더이상 주문외우지마"

 

(다행히 여자귀신이 친구들곁에 오기전에 막아서 그대로 사라졌어

덕분에 친구한명을 울리고말았지)

 

 

그 후로 분신사바를 하지말라고 권유하고있어

그래도 해보고 싶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야

 

과연 어떤 귀신을 불러들일까?

(인형을 가지고 강령술하는게 판에 올라왔던데 그거 진짜로 할 사람있어?

종이랑 펜으로 하는 놀이조차도 진짜로 귀신을 불러들이는데

하물면 귀신에게 움직일 분신까지 만들어주다니 그거 도대체 누가 퍼트린거야

추후 아무일도 없을지 몰라도 분신까지만들어 귀신과 장난친건데

계속 주위를 맴돌텐데 말이지)

 

 

 

 

 

#

학교에 얽힌 에피소드가 참많아

고1때는 처음으로 귀신의 목소리를 들었지

 

내이름을 어찌나 달콤하게 부르는지

실명을 거론할순없고 내이름이 '달래'라고 치면

 

"달래야~달래야~"

자꾸 이렇게 부르는거야

그러다 못들은척하면

 

"나야나....나라구"

 

 

지금이서야 무덤덤하게 말하는데

그때는 정말 정적이 흐르고 미칠것같았어

처음듣는 귀신 목소리에 너무 무서웠어

 

내 오른쪽 귓가에 느껴지는 숨결과 목소리는 소름끼쳤지

집에 혼자있는데 누가 날 부른다 생각해봐

 

 

 

 

 

 

 

 

#

방학중 특강수업때문에 학교에 나가야했었어

날씨도 안좋고

수업종이 치고 자리에 앉았는데

내 앞자리의 짝꿍은 나오질 않았었어

 

 

문득 지루해져서는 칠판옆에 티비를 보게 됬어

검은화면에 교실이 비쳤는데

빈자리여야하는 내앞의 짝꿍자리에 누가 있는거야

 

 

화면속으로 유심히 쳐다봤지

문득 내가 자신을 보는걸 눈치챈 귀신이

고개를 천천히 드는거야

 

그러더니 나랑 눈을 마주치고는 한쪽 입고리를 올리더라고

(그렇게 사악해보이는 귀신은 처음이었어)

 

지지않을려고 시선을 피하지않았어

(자신을 두려워할수록 장난을 치려고 들지)

 

 

갑자기 내 앞자리 친구 어깨에 고개를 지각으로 꺽는거야

어떤 느낌이냐면 한번 따라해봐

어깨는 가만이 있어야해 움직이지마

오른쪽귀를 오른쪽 어깨에 붙이려고해봐 어깨는 가만히있고

어때 조금 힘들지?근데 그게 목이 부러진듯이 꺽엿다고 생각해봐

목이 죽 늘어나서는

 

 

나와 두눈을 마주치면서

 

 

 

나는 깜짝놀랬어

그렇게까지 나를 놀리고싶었나봐

연필을 쥐고 부들부들 몸이 떨었지

눈을 깜박일수도 없었어

(조금만 방심하면 내게 달려들 기세였어)

 

내 눈도 점점 충열이 되며서 버티기 힘들어질때쯤

화면속 귀신이 벌떨일어나더라고 여전히 고개가 꺽인채

 

그렇게 자기고개를 360도 회전시키고서는 나를 깔보듯 웃으면서

뒷문으로 유유히 사라졌어

마치 주온의 여자귀신같았지

 

 

정말 무서웠어 이 영은 내가 무서워했던 귀신중 베스트에 꼽혀

글로 쓰니깐 별로 안무서운거같아 안타깝다

실감나게 재연해줄수있는데 말이지

 

 

 

 

 

 

 

#

궁금한게있으면 언제든 물어봐

내가 아는지식에서는 정성껏 답해줄께

 

내 이야기는 정말 재미없는거같아

그냥 다른사람들처럼 하룻밤에 가위눌린게 더 무서운거같아

이야기를 접어야할 분위기야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는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존재같아

잃을것이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않는 차이점이랄까?

 


출처- 능력女님 네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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