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눈팅만 하던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니 참 어색하네요..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종편채널때문입니다. 

 아부지와 간단히 식사하면서 티비뉴스를 봤는데... 간첩이네 내란이네 어쩌네 저쩌네... 뭔가 하고 봤더니 조xTV 아닙니까.. 

 성질 고약한 우리 아부지라 조용히 말했죠. 

 -아부지. 더러운 세끼들이 만드는 더러운 뉴스라고.. 이딴거 보면 안된다고. 뉴스 볼꺼면 차라리 ytn을 보라고.. 

 이렇게 말하고 채널을 바꾸는게 버럭 하더니

 - 어째 잘 보고 있그만 돌려브냐. 
 
 이러십니다. 참고로 전 광주사람이고, 아부지도 광주토박이로 5.18도 겪으시고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셨던 분입니다.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아버지의 이 한마디 때문입니다. 

 
 - 뉴스인디 거짓말 할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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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환갑 지내신 우리 아부지.. 이젠 나이를 드셔선지 사는게 힘들어선지 예전처럼 당사에 찾아간다거나 시의원과 만난다던가 (친한 동네 약국 아저씨가 시의원이였더랬죠..) 하시는 모습은 없어지셨만.. 그래도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하며 말씀하시는 분이신데...

 단지 뉴스라는 타이틀을 걸고 방송이 나오니, 뉴스 = 진실 이라는 판단이 박혀 계신가 봅니다. 

 귀찮아서.. 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뒀는데... 내일 아부지 나가시면 채널 지워버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