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때 친할머니께서 떠나셨다.
그리고 지금
고3.
외할머니께서 떠나셨다.
어제 저녁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도 야자도중
급히 한시간 반동안 차를 타고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으로 갔다.
한시간동안 옆을 지켰고 다행히도 상태는 나아지셨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새벽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이리도 쉽게 돌아가시겠어...`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할머니가 다시 위독하시단다.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는 부모에게 `할머니가 쉽게 돌아가시겠어?` 라는 생각을 하며
수능공부때문에 그냥 집에 있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방금 전화가 왔다.
12시 20분 경에 돌아가셨다고.
아....모르겠다. 그냥 머리가 복잡하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수능 얼마남았는지를 걱정하는
내 모습에 그저 웃음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