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거등요ㅎㅎ
44일 남았는데 오유하다가 시간다보낼것같아요..
그저께는 페이스북접었는데..
어서 대학가서 하고싶었던거 다 하고싶어요
저는 여태까지 공부때문에 폰 한번 가져본적 없었고, 좋은 컴퓨터, 게임기, 장난감, 멋진 옷 같은 저만의 것을 가져본적 없거든요
대학등록한 날에 전부다 주문할겁니다. 플스4랑 gta5,피파14, 세상의 모든게임이 돌아가는 컴퓨터, 저음빵빵한 헤드셋, 아이폰모두다요
친구들이랑 일본에 가서 쇼핑도 할거고 제주도에 가서 일주일동안 먹고놀고자기만 할겁니다
분위기가 선덕선덕했던 여자애한테도 고백할거고 항상 같이 다닐거예요. 공부때문에 유일한 연락통인 페이스북도 접었으니까 공부끝나면 바로할거예요
부모님이 저에게 기대하는 요구치. 높지만 이뤄낼겁니다
형을 위해서 할거예요.
저희 형은 정신지체 장애인이거든요.
심리학과 전공해서배운 임상심리학으로 우리형 치료해줄겁니다
형이 학창시절에 겪었던 왕따, 폭력의 아픔, 사회에서 보내는 시선에 느꼈던 외로움 모두다.
아직 어느 친구도 모르는 저의 비밀이지만, 대학가서는 말하고싶어요. 주위의 장애인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
새벽 2시 30분이네요 역시 이시간엔 감성이 풍부해지나봐요
그나저나 내일 학교가는데 큰일났네요
44일 뒤에 좋은 소식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땐 이렇게 말할겁니다
"언수외 111받아서 우선선발 최저등급 맞췄습니다!! 논술준비해야겠어요. 아참 그리고 성대 입사 우선선발 되었어요. 서울대 입사 남았는데 꼭 됬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그럼 그때뵈요
사랑해요 오유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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