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가 더블리프트에게 묻는 건 반말, 나머지는 높임말로 해석했고
한국말은 따로 안 적었어요.
트래비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롤드컵 5일째의 트래비스입니다. 여기 오랫동안 경쟁관계였던 임프와 더블리프트를 초대했는데요. 첫번째 질문은, 더블리프트, 임프에 대해서 솔직하게 어떻게 생각해?
더블리프트: 괜찮아요. 임프에 대해서 안좋은 말 하는 건 그냥 재밌어서예요. 사실 전 임프 좋아해요. 되게 귀여워요.
트래비스: 그럼 임프는 더블리프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통역사: 잘하는 것 같아요. 좋은 메카닉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자기 스스로 자만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처럼요. 네, 잘하고요, 저를 닮았어요.
더블리프트: 사실 저는 임프가 저를 닮은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통역사: 그렇게도 말할 수 있겠네요. 제가 더 나이가 어리니까.
트래비스: 임프 선수, 더블임프라는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통역사: 예전에는 외국 원딜들을 많이 만나보지 않았고 원탑 자리에 머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이제 외국 선수들도 만나보고 세계 최고의 원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되고나서야 더블리프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더블리프트: 임프가 언제 세계 최고의 원딜이었죠? 그 명칭은 제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통역사: 3,4월 쯤 제가 더블임프라는 별명이 싫다고 했을 때 전 정말 잘했어요. 제가 얼마나 잘했는지 비교하자면, 제가 최근 연습을 많이 안했는데요, 지금의 저와 예전에 저를 비교하자면 한 손 정도 차이 날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제가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어요.
더블리프트: 괜찮아요, 전 임프를 사랑해요
트래비스: 두 분 다에게 묻고 싶네요, 누가 더 나은 베인 플레이어라고 생각하세요?
더블리프트: wtf..? 진지하게 묻는 거예요? 질문이긴 해요?? 제가 훨씬 더 잘하죠. (내가 베인이고 베인이 난데)
통역사: 같이 게임해봐야 알 것 같은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제가 케이틀린을 더 잘한다는 거예요.
더블리프트: 저도 동의해요. 임프의 케이틀린은 세계 최고예요.
트래비스: 근데 사실 둘이 같이 대화를 못하잖아요. 혹시 너 임프에게 궁금한 거 있어?
더블리프트: 한국 여자 몇명 사귀어 봤어? (라기보다는...)
통역사: 왜 그런 질문 하는거예요?
더블리프트: 왜냐면 임프가 너무 귀여워서 지금 싱글인지 알고 싶거든요.
통역사: 몇명정도가 이거 볼 것 같나요?
트래비스: 한 십만명, 혹은 더? 정도요.
통역사: 지금 보고 있어요?
트래비스: 아뇨.
통역사: 제 여자친구들은 셀 수 없을 정도예요. 농담이예요, 한 명이예요.
더블리프트: 임프는 지금 제 수준을 넘으려면 멀었어요.
트래비스: 그럼 임프 선수, 더블리프트에게 궁금한 거 있어요?
통역사: 지금 여자친구 몇명 사귀고 있어요?
더블리프트: 제 손가락 갯수보다 많아요. 농담이고요, 저 지금 싱글이예요. 그래서 임프가 제 삶에 필요해요.
임프: 왜요? 왜요? 게..게 게 게이......?
통역사: 왜 물어보는거예요? 왜? 왜?
더블리프트: 그냥 궁금해요, 한국 생활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요.
통역사: 지금 뭘 물어볼지 생각이 안난대요.
트래비스: 그럼 인터뷰 마무리 지을게요. 더블리프트, 팬들에게 따로 할 말 같은거 없어? 지금 임프 옆에 있으니까 임프에 대한 거라든지.
더블리프트: 저는 임프를 f**king 사랑해요. (직역으로 갑시다) 제가 한국말을 더 잘했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이게 다예요.
트래비스: 임프 선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더블리프트에 관해서도요.
통역사: 예전에 트래쉬토크할때는 더블리프트 선수가 이렇게 착하고 멋진지 몰랐는데, 직접 만나서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알게 되니까 제 영어가 더블리프트의 한국어만큼 안 좋다는게 아쉬워요. 그게 다예요. (귀엽다는데 왜 그걸 말안해주지)
트래비스: 언어 장벽에 무너진 사랑이네요. 언젠가, 언젠가는. 이제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5일차 그룹 스테이지 롤드컵의 트래비스였구요, 다른 방송은 gamespot.com/esport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재밌지만 통역이 잘 안돼서 조금 아쉬운 인터뷰였네요 그리고 방금
2년 반만에 가족들과 재회하는 더블리프트를 트래비스가 데려다 줬다고 하네요.
어린 나이에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독립한 더블리프트, 그런 더블리프트를 조건없이 데려온 트래비스
둘의 우정?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덥맆과 트래비스를 직접 만난다면 뭘 물어보실 것 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