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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잠이안와서요 .
게시물ID : gomin_636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킴밍키
추천 : 1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21 02:09:56
태동덕에 잠이안오는 밤입니다 .
뱃속 아기가 어느덧 28주나되었네요 .
결혼은 해도 애는안갖겠다고 
애는 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만든다던 스물셋의 봄.
임신인지모르고 병원갔다가 너무놀래고 기뻐서 대성통곡한 스물셋의 가을.
급한 결혼식으로 못생긴 내사진에 앨범도 안본 스물셋의겨울.
입덧과 우울증으로 고생한 스물넷의 초봄.

이제 여름이되면 이쁜이라는 태명을 가진 아이가태어나요.
조기교육같은거 시킬 여력도없고 .비싼유치원 보낼 형편도 아니지만
누구보다 사랑하며 키우려구요 .

제엄마가 그러했듯 같이 만화영화보며 웃고
성적보다 친구관계를신경써주고 
휴일에는 가족끼리 티비로영화보며 치킨뜯는 
그런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

한편으론 이런가정도 돈있고 여유있어야 할수있나 싶은 그런생각도 들어요 .
여러모로 심란한 새벽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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