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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남자친구를 만난날
게시물ID : gomin_636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VkY
추천 : 2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3/21 02:12:24
아, 안녕 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아 그렇구나
응? 나? 나도 뭐 그냥 그렇지. 
그래
몸은 좀 어때? 아픈데는 없고?
너 아직도 편식하고 그러지
그것 좀 고치라니까. 나이가 몇인데-
어? 아그래.
약속? 누구랑?
여자친구? 아 맞다
나도 친구랑 약속있었는데- 
내가 아직도 이래.
응그래 잘가

이 바보같은 말들이 내가 했던 말의 전부
혹시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너 없이도 잘살고 있어 라는걸 꼭 보여주자 했는데
당황해서 주절주절
쇼윈도우에 비친 내 얼굴은 눈물을 흘리기 직전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바보같이 있지도 않은 약속을 지어내고
맘에도 없는 다음에 또보자 라는 말을 듣고
혹시라도 연락이 올까봐
핸드폰을 자꾸 보게되는 내가 너무 싫다.

나 없이도 잘사는 너를 보고도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슬픔보다도
너를 다시 만났다는 기쁨이 더큰 내가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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