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보수 진보 중도. 결정하는 순서가 틀렸어요.
게시물ID : sisa_636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3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2/18 04:12:14
 
 
 
정치성향이나 가치관은요.
 
수직선 (?) 1차원이 아니고요
 
2차원 3차원. 혹은 그 이상이예요.
 
 
저 같은 경우는 안보는 햇볕지지하고 경제는 시장경제고 정부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 기회의 균등을 주장하고 심지어 노동유연화에 찬성하며 (?) 애들 교육은 다 했으면 좋겠고 ? 안전망이 필요하고 중증 질병은 국가가 책임졌으면 좋겠고 비급여 진료는 맘대로 하게 했음 좋겠고 (?)
 
 
 
모든 사회경제정치 이슈에 대해서 명확히 자기 입장 가지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내 삶의 모든 행동들이 다 한두마디로 정리가 되던가요 모순이 좀 있기도 하고 그런거지. 근데 결점이 있다고 그 사람이 몹쓸 사람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전체적으로 봐야 하는거지.
 
 
 
 
제 생각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견이 다 섞여있어요.
 
그걸 뭐 종합해서 보면 보수에 가까운 사람도 진보에 가까운 사람도 있고
 
사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평균을 내다보니 중간쯤 있는 사람도 있고
 
사안에 따라서 극과극을 오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아 서론 너무 길다. 근데 문제는요. 이걸. 사안을 먼저 생각해 보고 그 다음에 내가 보수인지 진보인지가 결정되는거지.
 
나는 보수다 나는 진보다 를 먼저 결정 해 버리고 나서 끼워 맞추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아니 보수 진보보다는, 나는 중도다를 먼저 결정하고 나서 끼워 맞추는 경우가 참 많은것 같아요.
 
 
 
저의 단순한 의견으로는..  나는 중도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세가지 예요
 
1. 잘 모르거나 (a. 중도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거나, b. 결정을 보류한 사람들 )
 
2. 정치혐오 때문에 본인을 그렇게 포지셔닝 하거나
 
3. 진짜 사안에 따라서, 중간쯤 되는 의견이 존재하는 사안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거나.
 
 
 
 
이게 무슨 사상검증도 아니고 다짜고짜 너는 보수야 진보야 ? 이 질문도 어찌보면 공격적이거나 말이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각각 본인을 보수, 진보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막상 하는 얘기들은 비슷한 경우도 많거든요.
 
막상 생각하는건 비슷한데, 본인을 이런 사람이다라고 정해 놓으니까, 막상 디테일한 이야기는 비슷한 이야길 하고선 투표는 딴데해요.
 
복지가 늘어났으면 좋겠는데 나는 보수니까 1번 찍어야지. 나는 어디 사니까 보수여야해. 나는 정치 이야기 하는 사람들 뭔가 촌스러워보여. 불이익 당하고 싶지 않고 남들한테 관심이 없어. 그니까 나는 그냥 중도라고 말할래 그러면 책임 안져도 될것 같아. 나는 재벌 맘에안드니까 진보야. 전두환이 싫어서 나는 진보야 ( 근데 막상 전두환 끝나고 보니 꼴통보수가 나네?) 등등
 
많은 경우가 섞여있잖아요.
 
 
 
나는 보수다. 나는 진보다. 너는 진보냐 보수냐. 라는 물음, 할 수도 있어요.
 
잘 몰라서 선택을 보류하는 것도 비난하고 싶지 않아요. 평상시라면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선택을 해야 겠죠.(단호)
 
 
민주당 가입도 하고 문빠에 빨개이 소리 듣는 저도 1번 같은 사람이었고 2번 같은 사람이었던 적이 있어요.
 
 
사람이 한번의 행동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평가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변하는 순간이 있거든요 (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
 
 
과거의 내 선택이 후회가 되거든 그걸 합리화하면서 더 고착화 시키며 26년의 마부장 처럼 되지 말고
 
 
막상 이야기 나누어보면 나랑 생각 별로 다르지 않은 사람들, 단어 몇가지 좀 다르게 썼다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꾸준히 대화하고 얘기를 이어나가고 그러면 좋다고 생각해요.
 
딴게아니라, 그래야 우리(?) 편이 더 많아지고. 외연 확장도 그렇고 ..
 
 
다 알고도 중도 외치면 그때 욕해요. 근데 그보다는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인것 같아요. 정책이랑. 진짜 디테일한 얘기요..
 
양극화가 심해지는 세상에, 집단지성이 생기고 민의가 반영되고 그 여론에 내가 수긍 할 수 있으려면, 많이들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정치사회 이야기를 꺼내는 것 조차도 금기된 세상에, 더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하고,
 
그럴려면 서로에게 적의를 드러내지 않고 대하려고 하는게 먼저인것 같아요.
 
다 끌어안으려고 문전박대 당하고 답답하게 느껴지지까지 했던 문재인 행동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이런 입당 러시를 불러일으키는 것 처럼요.
 
 
 
 
그만 써야겠다 ㅠ 중구난방이네요 ㅠ 끗 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