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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에의 테러가 제살깎아먹기인 이유,
게시물ID : sisa_636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게구름
추천 : 2/14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5/12/18 06:21:41
이런 글을 써야 하나,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노통 홈피가 언제 생겼는지 확실히 모르지만,  한때 노무현의 지지자였던 나도 뒤늦게 2008년 3월경 가입을 했었지요,
대통령 퇴임후에도 '놈현스럽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며 조롱의 대상이었던 것에 분노하여,  국립국어원에 청원을 했더랬습니다,
그 이전에도 어느분이 문제제기를 해서 시정이 되었다는 기사를 본적은 있었지만,  네이버나, 각종 포털 사전에는 여전히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매일, 며칠동안 꾸준히 국립국어원에 청원을 하면서 회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더랬습니다,
그 결과, 동참인원이 하나둘 늘어가고 급기야는 국어원 홈피 마비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때 어느 까페 동호회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제가 쓴 문구를 자기네 까페 대문으로 활용해서 더 조직적으로 할테니 허용해달라고,   흔쾌히 응했습니다.
헌데 제 문구를 일방적으로 편집하여 제 의도와는 다른,,, 저에게는 굉장히 불쾌한 '대중스럽다'라는 말도 넣어라,  라는,,,
놈현스럽다를 빼지 않을거라면,  거기에 영삼스럽다, 대중스럽다 도 같이 넣어라 라는 문구로 편집하여 대문에 걸어놓았더군요.
이 문제로 운영자와 입씨름, 통화까지 하고 결국은 내려달라 요구했습니다.
운영자는 저와 몇마디 나누던중,   ' 제가 선거운동도 많이 한 사람이고,,, 어쩌고...'  무관한 얘기를
댓글들을 보니,   공명심에 독차지하려고 한다는 둥,  그깟 몇줄 글나부랭이 쓰고 대단한척 한다는 둥,,,
어찌됐건 놈현스럽다 는 사전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저도 그 당시에는 노빠 라 할만한 수준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홈피활동을 시작했더랬습니다.
누군가는 국어원 일을 상기시키며 자랑스럽다며 칭찬도 해주고, ㅎㅎ
그런데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회색분자, 알바, 배를 갈라버리겠다는 등등의 악플이 달리는 한나라 프락치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노통께서 어느날 홈피에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하여 가감없이 논해보자고 제안을 하셨죠,
당시에 참으로 순수했던 저는, 참여정부 시절 불만이었던 점들, 이해할수 없었던 정책들을 시작으로 과에 대한 부분을 비판하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것으로 반목이 시작되엇던 것입니다.
 
어느날은 어느 회원이 저처럼 토론을 하다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제는 이곳을 떠난다는 글을 남기더군요.
거기에 달리는 댓글들은,  잘가라,  알바비 안주냐 등등,,, 떠나는 사람에게조차 추한 욕설 댓글들을 달더군요.
참으로 노무현의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할수가 없었고, 그게 노빠의 실체였나 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소양 있는 노빠분들도 계셨지만, 그분들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떠난다는 글을 남기신 분에게 댓글로 가지 마시라고,  같이 더 가보자고, 메세지를 남겼으나 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분의 정보를 검색하여 블로그까지 찾아갔더랬죠.
연세 지긋하신 분이더군요.   그곳에서 얼마간 대화했지만 워낙에 상처가 크셨다는군요.  그렇게 그 한분은 떠나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의 소중함을 모르더라는,,, 제가 그때는 참 순수했었나 봅니다.
상처가 크면 탈퇴하고, 또 재가입하고 반복하면서 지금까지도 활동? 을 하고 있습니다.  강하게 단련되었죠.
 
노통께서 위기에 처한 시기일겁니다.
홈피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거나,  회원들에게 당부말씀도 남겨놓으셨죠.
수준 떨어진다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어느날 문득 노통은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저마다 노무현의 적자임을 자처하며 혼란의 시기가 도래합니다.
야권통합의 싯점에 노무현의 아들이라며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국민참여당을 창당합니다.
노통의 홈피는 유시민의 홈피로 바뀌어버립니다.   유시민에 환호하며 반대파들은 철저히 차단시킵니다.
지금의 오유 모습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남을 적대시하고, 민주당을 저주하고,  유시민을 욕보인다 싶으면 누구도 가리질 않더군요.
유시민은 친노가 아니다 라는 발언을 하신, 노통의 영원한 후원자 강금원 회장을 개새끼 라고 하더군요.
당시, 유시민 일파가 저지른 만행은 일일이 다 열거하지 않겠습니까, 글만 길어지니까요.
7년여 지금의 새정연,  과거의 민주당 안팎에서 일어난 야권의 일들은 소상히 기억하고, 지켜봐왔습니다.
노빠, 유빠, 문빠들의 머리에 노무현은 있어도,  그들의 가슴에서 노무현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들 덕분에 제가슴에서 노무현도 사라졌습니다.
 
 
일찌기 지지자들의 수준에 한탄을 하신 노통의 심정이 헤아려집니다.
지금의 문재인 대표, 분골쇄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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