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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막염이란다..ㅆㅂ..
게시물ID : humorbest_636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hra
추천 : 137
조회수 : 831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25 20:34: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5 19:22:23
평생 철 안들다가 운좋게 취업해서 아둥바둥 삼년째
집에 걱정 안 끼치고 제대로 살려고 노력했건만, 이놈의 몸뚱아리는
한순간도 날 가만두지 않는다.
이십대초 황금같은 시기에 난치성 질환 강직성 척추염 진단받고..
평생 짊어갈 병이기에 한가족의 가장이라는 자리는 내 몸뚱아리로는 도저히
감내할수도 없고, 내 가족이 될 사람에게도 죄를 짓는 짓이라 생각하여
조심스레 결혼을 얘기하는 그녀와도 속사정은 말 못한 채 이별해야했다..
맘을 추스리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했지만 갑자기 눈이 아프고
충혈되길래 별 거 아닌 맘으로 안과에 들렀더니 정말 상상치도 못했던
병명을 듣고야 마는구나...포도막염..이 병 또한 평생 재발을 거듭하며
결국엔 실명에 이른다는데...
지금 당장 엉엉 울고 싶은 심정이지만 눈에 안좋을까봐 울지도 못한다..
눈이 침침해 타자치기도 힘든 내 신세가 미치도록 서글프고 그 어느때보다
지금 이 순간이 외롭다...
또 다시 살기 지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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