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이 없으면 갓도 없어요. 홍진호와 오현민이 병풍이었다고 까시는 분들은 도대체 거기서 그 둘이 뭘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죠? 오늘의 머리싸움은 나올 수 있는 한도 이내에서 다 나왔고, 거기서 그 두명이 무언가를 더 시도했으면 이런 그림이 나오는 대신 하나의 카오스가 나왔던가 반대로 장동민과 김경훈이 병풍이라고 신나게 까이고 있겠죠. 지니어스의 절대명제는 '생존'이지 '멋진 플레이'가 아닙니다. 최정문도 홍진호도 오현민도 생존에 주력한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원하는 걸 쟁취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는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위 '병풍'들을 까는 분위기가 저에게는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장오콩란은 그들이 탄 배의 선장으로 장항해를 선택했고 장항해는 선장으로서의 책무를 훌륭하게 수행했고 그게 다라고 생각합니다. 선원들을 "너는 배에 타기만 했잖아!"라고 욕 할 필요까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