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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또는 안삽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60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로10년차
추천 : 11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8/12/10 10:43:02
유머게시판에 올릴글은 아니지만 오유의 모든식구들께 '경각심'을 드리고자 그 올립니다

8일 출근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용인에서 천안까지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합니다..

고속도로 비용을 아끼고자 '45'번 국도를 이용합니다..

아침06시에 출근하여 열심히 달렸습니다..

좌로 굽은길을 가는데

트럭 한 대가 1차선에 서있더군요..

여유있게 2차선으로 옮겼습니다

아뿔사! 트럭 한 대가 또 서있더군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이 되질 않더군요..

15년 무사고의 능숙한 솜씨로 갓 길로 빠졌습니다..

젠장! 트럭1대가 갓 길에 거꾸로 서있더군요..

가드레일을 뚫고 갈까 했으나 논두렁에 쳐박히기 싫어서

눈 질끈감고 트럭을 받았습니다..

눈 앞에서 에어백 터지는 거 첨 봤습니다 

제 뒤로 오는 차는 1차선에 서있던 트럭에 연속 총돌하고 있고..

안전벨트하지 않았으면 지금 글 쓰지 못하고 있었을껍니다

사고났던 차량 운전자,동승자중 한 명도 다치지 않았고

어제(9일), 차 수리공장에 가봤습니다..

차 해체하기전에 오유 가족들께 보여드리려고 사진 찍어 왔습니다..

공장 기술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몸 다치지 않은 게 '기적'이라 표현하시더군요..

그 말 들으니 나에게는 로또의 기적대신에 '새 삶'의 기적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유가족 뿐 만 아니라 오유가족의 가족까지 운전 조심히 겨울길 다니시라 부탁드리고

이른 새벽 출동해 주신 1. 레카차 기사님 2.보험회사 직원 3. 경찰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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