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방법이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이건 기업들이 로비를 하는 원리, 테러리스트들이 테러를 하는 원리와 같다.
기업들은 실제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경쟁하기 보다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접근하여 본인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고
테러리스트들은 본인들의 의사를 널리 알릴 언론과 협상할 만한 협상 카드가 없기 때문에 테러를 하는 거와 같이
그들은 실제 정책을 기획, 협상, 실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논쟁, 비용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아예 그 정책이 실행되는지 여부 자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도록 하는데 드는 비용
(뇌물이든 위협이든 협박이든 병신같은 말이든)이 훨씬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은 비용은 그들의 호주머니 속으로,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이런 집단을 상대로 정공법으로 승부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이쪽에서는 공약 하나 낼 때도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만 수년이 걸리는데
반대 쪽에서는 그냥 지키지 못할 말을 남발한다.
마치 결혼 전 모든 것을 다 해줄 것 같은 사탕발림을 하는 남자와
현실적인 이야기 - 전세를 구하려면 얼마가 드는데 내가 모아논 돈은 얼마고 그래서 결혼식은 작고 조촐하게 - 만 하는 남자와 같다.
결국 판단은 여자가 하는 것인데
여자는 순정만화나 드라마 밖에 보지 않는다면 (국민이 바보라면)
혹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 여자에게 진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면, (언론 조작)
그 게임의 결과는 뻔하고 결국 그 여자는 불행해 질 것이다.
결국
여자가 똑똑해지고
인위적인 차단 벽을 헤치고 진짜 친구 (진짜 언론)를 찾는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전제는 진짜 언론임을 새삼 ... 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