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둘째 사위인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의 마약사건을 변론했던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 예비후보(경북 영주시)로 지난 15일 등록했다.
앞서 최 전 지검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을 비롯한 인근 도시가 발전되어 가는 데 반해 영주는 민심이 분열되고 인구가 감소해 선거구조차 인근 지역과 합쳐져야 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지역화합과 영주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 경북 영주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앞서 최 전 지검장은 상습 마약 투약혐의로 논란이 일으킨 이상균 씨를 변호하며 착수금으로 5,0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사건은 2년 반 동안 15차례나 강성 먀약(필로폰, 코카인, 엑스터시 등)을 상습 투약한 이 씨의 양형 기준은 징역 4년∼9년 6월형이었으나, 하한선마저 이탈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어 ‘봐주기’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또한 최 전 지검장이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 A검사와 같은 대학 선후배이자 함께 근무하기도 했고, 재판을 맡은 동부지법 법원장과는 고등학교 동문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
또한 최 전 지검장은 선임계를 내지 않고 6차례 변론활동(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지난달 대한변호사협회가 최 전 중앙지검장에 대한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이같은 ‘몰래 변론’은 전관예우의 대표적 사례기 때문이다.
그는 MB정권이던 지난 2011년 8월부터, 박근혜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까지 서울 중앙지검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수사,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 등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며 야권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자신의 고향인 영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본격적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했었다. 현재 영주에선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4선을 노리고 있어, 공천권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