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디 토크쇼에서 연예인이 나와서 했던 얘기로 기억하는데요
읽기 편하시라고 제가 경험한 얘기인 것처럼 글을 적을게요
대학생때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는데요.
어느날 휴대폰을 잃어버린 거에요. 그래서 공중 전화로 제 휴대폰에 전화해봤는데 신호가 걸리더라구요
좀 기다려보니 웬 여자가 전화를 받은거에요...
"여..보..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낮고 소름끼치는 목소리였어요. 여보세요를 연결해서 말하는 게 아니고 한글자씩 끊어서 얘기하더라구요
"여보세요? 아~ 그 휴대폰 주인인데요? 제 휴대폰 주으셨어요?"
"............"
"여보세요? 지금 어디 계세요?"
"..........."
"여보세요?"
계속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여자는 첫마디 여보세요 말고는 아무런 말도 안 하는거에요
그렇게 계속 저 혼자 떠들기를 1분 정도 했나... 여자가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거에요.
저는 '아.. 이 여자가 내 휴대폰 팔아먹을려고 그러나보다... 어디 누가 이기나 보자..." 라는 심정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어요. 근데 이 여자가 전화를 안받는 거에요. 한 열번 정도 하다가 저도 그냥 포기했죠
경찰에 신고할까 하다가 그냥 똥밟은 셈치고 포기하고 새 휴대폰을 구입했죠...
그런데..... 그뒤로 한 3달 지났나?.... 오랜만에 자취방 대청소를 하는데.....
잃어버렸던 휴대폰이 옷장 밑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거에요.....
요 3개월 저 말고는 아무도 이 방에 들어온 적이 없는데.....?....
전화를 받았던 그 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