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연히 여친이 음스므로 음슴체
본인은 육군 항공부대에서 근무했음
육군 항공부대는 헬기를 보유하고 있음. 그렇다고 다 타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헬기 조종사들은 헬리콥터 타고 사격 연습을 종종하러 나감 (물론 난 아님)
물론 대부분 알겠지만 사고 대비해서 어떤 사격훈련이던 엠불란스가 따라감. 따라서 군의관도 같이 감
우리 부대 군의관은 대위였는데 바로 대위로 임관한 사람이어서 짬도 안되고 이렇게 말하긴 죄송스럽지만 어리버리했음 ㅋㅋ
말하면서 머리 긁적거리고 약간 말 더듬는 스타일
그날 사격 대회는 매우 큰 규모였기 때문에 모든 항공부대가 다 참가하고 항공부대에서 제일 높은 분인 항작사령관님도 오심 (그 당시에 투스타였나 쓰리스타였나)
군인들은 악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무슨 행사가 끝나면 보통 악수를 함 ㅋㅋㅋ 그때 당연히 관등성명 대고
행사 끝나고 각 부대장들 (보통 대령) 이랑 간부들이 쭈욱 서 있고 항작사령관이 악수하면서 한마디 씩 건네는데 그 군의관도 그 자리에 있었음 ㅋㅋㅋㅋ
다들 악수하면서 관등 성명 대면서 높으신분이 수고했네 라고 하면 뭐 감사합니다 라던지 등의 대꾸를 하는게 일반적임
드디어 군의관 차례가 왔음
항작사령관께서 군의관은 항공 부대 쪽 사람이 아니었고 부임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처음 보는 얼굴이었나봄
그래서 항작사령관이 군의관에게 " 자넨 처음 보는 얼굴인데? " 라고 하자
우리의 군의관은
"아..저도 처음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옆에 계셨던 우리 단장님이 와서 단 회식 때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머...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