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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이맘때쯤 일어난 일이라 올리는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31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빛츠
추천 : 1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7 07:16:33
본인은 강원도 춘천에서 근무를 하였음. 군인이라면 초병근무나가서 공포탄한번씩 실수로 쏴본적 열에하나는 있을거임. 그날이 금요일이었던가
밤10시 점호가 끝나고 전부 잠을 자려는 때에 빵! 하고 총탄한발이 온부대를 휘저었음
 
다들 또 누가 실수했구만 하면서 대충 넘기고 자려하는데 10분쯤 지났을까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았음 곧 4중대가 맡고있던 기타대가 출동하고 5분대기조가 출동하는 것이 보였음 .. 다들 예상했겠지만 초병근무자가 자살했다는 소리를 중대본부에서 들을수있었음
 
아닌 밤중에 홍두께라고 누구나 단순 헤프닝이라고 여겼던 일이 .. 한 장병의 목숨이 사라진 일로 커졌다는게 그때당시에는 뭔가 큰 충격을 받았음 우리부대는 한 울타리안에 2개의 부대가 같이 생활하는 곧이라서 사건이 일어난 부대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곳이었음 안타깝게도 그 부대가 맡고있는 초소가 탄약고가 포함되어 있어서 실탄이 지급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음.. 우리는 외곽초소라서 그냥 공포탄만 지급받았는데..
 
그날 새벽 수없이 많은 차가 부대안으로 들어왔음 기무대, 사건일어난 부대 책임자, 1군사령부 등등 ..
 
다음날 중대장님이 모아놓고 이야기하는데 자살한 사람은 상병이고 같이나간 부사수가 그날 첫 초소근무를 나간 이등병이라고 ....
이등병에게 잠시 화장실좀 다녀올테니 있을라고 말을한다음 자신은 후미진 곳에 가서 자살을 한거라고
 
결국 그 이등병은 의과사 제대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자살을 한 이유는 부대원들의 따돌림, 구타, 욕설이 대부분이었더군요 .. 수양록에 빼곡히 적혀있을정도로 많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분대장이 한번이라도
수양록을 검사했더라면 .. 아까운 장병 목숨하나 살릴수 있었을지 않았을까요
 
그 일이 있은후 분대장모임에서 무조건 주1회 병사들모르게 수양록을 검사하고 관심병사들에 대한 조치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기분밖에 안들더군요
 
군대가시는분들은 꼭.. 이런 경험 안겪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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