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배가본드를 혹시아시나요?
미야모토 무사시가 주인공인 유명한 만화인데요.
요즘 읽고있는 책이 요시카와 에이지작가의 미야모토 무사시입니다.(원작)
만화 배가본드의 원작이죠. 전체적인 스토리는 같지만,
소설의 내용은 세세한 많은 부분이 나옵니다.
또한, 만화는 원작에 비해 정말 엄청나게 미화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 히로인격인 오츠의 설정에 있어서는 무시무시한 복선이 있습니다.
배가본드에서 무사시의 마음속의 고향이자
아련한 사랑의 대상, 언젠간 마지막에 찾을 여자 오츠는 소설에서는
사뭇다르게 묘사됩니다.
오츠물론 무사시와 오츠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는 만화와
보장원의 창술을 대적하기 위해 나라로 갔을때에
소설은 비슷합니다.
만화에서의 오츠는 차분히 무사시의 행적을 따르며 뒷모습을 아련히
지켜봐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소설에서의 오츠는 무사시에 대해 광적인 집착을 보입니다.
보장원의 창술을 대적하기 위해 나라로 갔을때에
민심히 흉흉한 나라의 불량배들을 겁내던 주막집 아낙을
무사시가 도와주고 선물로 귀신가면을 받습니다.
이 귀신가면을 조타로(무사시의 어린제자이자 종복)가 좋아라
쓰고다닙니다. 입을 길게 찢어지고 창백한 모습의 살기넘치는 귀신가면으로
묘사되어집니다.
그후, 야규의 세키슈사이와 대적한후 무사시는 죠타로와 간신히 만난 오츠를
피해 도망가듯이 떠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조타로는 애타게 무사시를 부르며 뒤쫒아가는 오츠의 얼굴을 보고
가면의 귀신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잡고있던 오츠의 손을
놓치며 무서워 합니다.
또, 다쿠앙스님이 조타로가 가지고 있는 그 귀신가면을 보며,
훗날 만날 오츠의 모습일것만 같다고 생각하며, 오츠에게
육도삼도에 빠지지말라고 주의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츠는 다쿠앙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무사시를 계속 애타게 찾아 떠나가버립니다.
소설 초반부 오츠의 애틋한 짝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집착과 광기로 변해가는듯한
모습이 조금씩 보여집니다.
이처럼, 만화는 훗날의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반면에, 소설은 굉장히
무시무시하면서도 스산한 느낌의 복선이 있습니다.
그후 이야기는 스포를 하지않겠습니다. (사실 저도 다 못읽음.)
ps. 원작소설은 만화는 달리 상당히 많은 부분이 설정이 다릅니다.
세이쥬로, 사사키 코지로, 인슌등 만화와는 성격이나 행동이 천지차이입니다.
또, 만화에서는 볼수없던 장면이 많이나오죠.
보장원의 인슌은 무사시를 미끼로 이용해 보장원 근방의 불량 낭인들을 토벌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 초반부에 신멘 다케조(무사시 본명)를 잡기위해 성에서 파견되어져온 무사대장이 나오는데요
(만화보신분중에서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오츠에게 껄떡대며 첩이 되라고 강요하는 녀석)
이새끼아오키 단자에몬이라는 무사인데 신멘다케조를 처단하지 못하여 해고되고 맙니다.
그래서 600섬정도의 가산도 몰수당하고 떠돌이 신세가 되는데 다쿠앙이 무사시보고
원한을 품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해줍니다.
그런데 약간의 놀라운점은 이 무사의 아들이 또 조타로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원수의 제자가 됨.
아무튼 아주 재미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진짜 무서운 귀신가면 찾으려했는데 이거밖에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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