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270이라는 숫자가 이렇게 크게 느껴진건 처음이다'
270 이라는 숫자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숫자겠지만
이토록 거대하게 느껴진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그랬던 것 처럼
저도 사고 첫날부터 열심히 기사 들여다보고 걱정했던 사람 중 한명이지만
어느 순간 부턴가 '구조'소식 보다는
무언가 '결단' 소식이 더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프지만
유가족분들 말씀대로 시신 마저 못알아보는
최악의 최악까지 가는 건 바라지 않으니깐요..
하지만 실종자가 0이 될때까지
끝까지 희망은 놓지 못할 것 같아요
세상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