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고민 아닐 수도 있는데, 그냥 올려 볼게요.
직장 상사의 성격을 도저히 종잡을 수 없습니다.
직장에서 일한 지는 2년 좀 넘었는데, 제가 처음에 좀 나댔다가 찍혔죠.
그런데 그 이후로 직장 생활이 컨트롤이 안 되는 게, 이 상사가 자기 감정 주체를 못 하고
제가 실수하거나 까먹는 게 있으면 그걸 마음 속에 쌓아놨다가
종잡을 수 없는 타이밍에 터뜨립니다. 그것도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말 위주로요.
(ex: 요일 하루 헛갈렸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죠. "넌 아예 지금 일이 어떻게 돌아가나 신경도 안 쓰지? 그래~ 난 항상 오해하는 역이고 넌 억울한 연기를 할 뿐이야")
이런 일을 대략 2년동안 5번 정도 당했습니다.
이게 모두에게 그런 식으로 대하면 저도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겠는데, 유독 저에게만 이런 식으로 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게좋게 대합니다. 만만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상사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오늘은 -_- 도로에서 상사가 운전하다가 이상한 운전자 때문에 빡쳐서 욕지거리를 하더니
잠시 후 바로 저에게 욕지거리를 하더군요...... 시쳇말로 지나가던 배재대생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수평이동이 힘들 직장이라 퇴사하면 다시 직장 잡기 어려운데,
아마 이런 일을 겪을 정도면 퇴사하는 게 나을까요......후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