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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내가 백인을 증오하는 이유. (부제:나의학창시절)
게시물ID : bestofbest_63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랄라세션
추천 : 325
조회수 : 50100회
댓글수 : 6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1/06 19:27: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06 14:14:36
먼저 제 소개를하자면, ㅇㅇ에서 영업팀에서 근무중인 23살 사회초읽기 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에 뉴질랜드로 유학을가게되었고 약 6년간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편하게 음슴으로함..

초등학교 5학년에 갑자기 내인생에 빅뉴스가 뜸
공기좋은 뉴질랜드로 가서 공부를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였슴.
당시 내가살던 동네는 잘사는 동네도 아니였을뿐더러, 당시 초등학교중에 제일(?) 후졌다는 
계Y 초등학교 (인천)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초딩이였슴.

갑작스레 찾아온 유학이라는 단어앞에 모든것이 신기했고, 학교 친구들도 유학가는 친구를
처음봐서그런지 갑작스레 스포트라이트를받고
멋지게 비행기를타고 뉴질랜드로 날아감.

처음에 홈스테이를 구한곳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Mt.Roskil 이란 동네.
주인아줌마는 물론 동양인이 아닌 머리가 노오란 외국인이였슴.
내인생 처음외국인을 만나서 너무반갑고 신기했슴. 코가참크구나 라고 생각했음.
근데 말이안통해서 서로 어어.. 어어? 어어어어 거리며 약 3개월간 몸의대화(?)를 나눴음.

새로 살게된 집에 짐을 풀고, 홈스테이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학교 교복을 사러감.
신기하게도 Mt.roskil의 초등학교는 교복이있었음.. 근데 초록색이라 무슨 이끼를 입은듯한 기분임.
새로산 교복을 입고 신나게 학교에 첫걸음을 내딛었슴.

근데 웬일인걸. 학교에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소식을 듣게되었슴.
어떻게알아들었냐면, 뭐라뭐라해서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으니까
NO KOREAN NO KOREA 이렇게 말했던걸로 기억함.

반에 들어갔더니 무슨 노란머리들과 까무잡잡한 뉴질랜드 원주민들만 소리 꽥꽥지르며 나를 반겼음
반기기보단 소리를 질렀음. 반긴건지 동양인을 처음봐서 보호본능에 의해 소리를 질른건지 나도모름.

문제는 그당시 초등학생이 무슨영어를 할줄 알겠슴..
학교엘 가도 수업이 무슨내용인지 이해도안됬고,
대충 눈치를 보며 애들이 우르르 나가면 나도 따라나가고
밥을먹으면 나도 따라먹었슴.
지도 선생님조차 나랑 말이안통해서 정말 답답해 하셨음.
말을 못알아들으니 그선생님은 내팔을 엄청 쎄게 아플정도로 부여잡고 교실밖에서 소리를 질렀음.
솔직히 정말 무서웠음. 기댈사람은 아무도없고, 말이 통하는 사람조차 아무도 없었음.

하여튼.. 난 그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음.
근데 신기하게도 매일 똑같은 수업과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게되었음..
약 3개월후임.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옆에 위치한 중학교를 가게되었슴.
뉴질랜드는 한국나이로 초5에 초등학교졸업후 2년간 중학교를다니고
한국나이로 중2때 고등학교에 입학 후 5년동안 다님.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
1년남짓 지난시간이여서 나는 영어로 대화할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중학교에 가니까 왠 머리노란 외국인(이제부터 양키라부름)과 마오리족(뉴질랜드 원주민)이
내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나를 쉴틈없이 갈궈대는거임.
마오리족은 만화로치면 드래곤볼의 전투민족 사이아인이라고 보면됌.
덩치가 크고 운동안해도 저절로 씩스팩이 잡히는 그런 종족이라고 보면됌.

할튼 학교에서 복도 걸어가다가도 맞은편 양키들이 지나치면서 내어깨를 심하게 밀고지나가던지,
점심에 도시락을 먹고있으면 갑자기와서 물분사기로 도시락에 화장실물을 뿌리고 감.
아버지께선 나에게 참아라. 외국에 인줄도없고 너하나 있는데 누가 너편을 들어주겠느냐 하셨지만,
내참을성은 그렇게 오래가지않았음.
일이 터진날, 난 마음을 독하게먹고 독기품은 눈으로 학교에 감.
똑같이 양키들이 도시락에 화장실물을 분사하러옴.
순간 도시락을 걔네 얼굴에 엎어버리고 선빵치면 이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선빵후 진짜 샌드백치듯이 얼굴을 가격했슴.
물론 폭력을 먼저행사한 내 잘못이라는건 암.. 
하지만 그런식으로까지 나를 괴롭혀대는데 더이상 참을수가없었음.

근데웬걸.. 교무실에 끌려갔는데
먼저 주먹을 휘두른 내잘못이 100%라는거임..
억울했음.. 날 그렇게 괴롭혔다 라고 설명하고 내잘못도 있지만
먼저 그런식으로 괴롭힌 저놈들도 잘못이 있지 않느냐 했더니
무조건 주먹을 먼저 휘두른사람의 잘못이라고 함.
난 학교에서 정학을먹고, 그이후로 내이름엔 문제아라고 꼬리표가 따라다님.
그리고 그이후로 나를 괴롭히는 양키들과 마오리족은 수가 많아졌음..
엄마아빠한테 울면서 전화함. 더이상 못하겠다고
그랬더니 어머니께서는 나의 홈스테이를 다른동네로 바꿈.

후..사춘기도 곂친시기라.. 그 어린나이에 자살까지 생각을 할정도로
나는 정신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받았음..

홈스테이를 옮긴후, OreXX 중학교라는 곳에 다니게 되었슴.
근데 왠걸, 전에있던 학교보다 애들도 훨씬착하고 순수하고
마치 도시에 사람들보다 시골사람들이 인심이 후하다는 이미지가 있는것처럼
나한테 정말 잘해주는거임.
근데..문제가 뭐였냐면,
전에있던 학교에서 나를 담당하던 선생님들이, 내가 문제아라고 쓰신거임.
나는 몰랐음..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이제 영어도 할줄아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학교생활 잘하자 라는 마인드로 갔는데..

학교에서 내자리를 선생님 책상 바로옆에 붙이시는거임..
알고봤더니, 나를 감시하려고..내가 또 애들이랑 싸울까봐.
그때 내마음은 아무도 모를거임..
한국인친구들도 몇명 있엇지만, 내가 뭐..노는애다 양아치다 라는소문이 퍼짐.
난정말 평소 행실이 안좋은것도아님. 정말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내이름을 걸고 맹세함.
다른친구들도..그저 선생님이 내책상을 선생님 앞에 붙이는걸보고 추측하고
소문을 낸것임..
그래서그런지 내주위로는 아무도 오려고 하지않았음.. 내가 다가간다해도
눈치보면서 피하기 일쑤였음.

그렇게 외롭게 학교생활을 하다가 또 일이터짐.
내자리 옆조에서 양키둘이 싸우기 시작하는거임.
싸우기보단 쎈놈이 약한놈을 일방적으로 때리고있었음.
선생이 들어오자 그놈은 갑자기 조용히 앉아서 책읽는척을 하고,
반장이란년은 맞은놈 데리고 양호실로 감.
근데..갑자기 다짜고짜 선생이 내팔을잡고 교무실로 끌고가는거임.
그 양키새끼와, 반안에 있던 양키새끼들 다한패였던거임.
아니면 때렸던놈이 무서워서 말을 안한걸수도있고..

아무도 내변호를 안해주고, 나만 억울하게 교무실로 끌려감.
나는 내가안했다, 정말안했다 믿어달라했지만
내 이미지가 문제아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어서 그런지 씨알도 안먹힘.
진짜 억울해서 눈물이 줄줄나왔음.. 내가안했고 옆에있던 애가 때린거라고..
양호실에서 피해학생 데려와서 나 아니였다고 말함..
피해학생 올때까지 나는 왜때렸냐, 하며 추궁을 당함.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정도로 충격이컸음. 그당시 내 팔을잡고 끌고간 선생이름도
기억이 날정도로 충격이 컸음.

그렇게 오해가풀려도 나에대한 이미지는 결코 좋아지지 못했음.

그 다음해에 중학교 마지막 학년이였음.
반을 옮기고 새로운 선생을 만났음.

드디어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며 앉을 수 있었음..
내옆에 있던 짝꿍이 뉴질랜드 여자아이였는데, 매우 착했음.

어느날 짝꿍이 나에게 팔씨름을 하자고함. 쉬는시간이였음.
그래서 나는 좋아 적당히 봐주며 상대해야지 하며 그 승부를 받아드림.
그래서 책상을 사이에두고 앉아서 손잡고 팔씨름을 하려고함.
근데 선생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아무말도없이
내책상을 번쩍들고 반앞에 놓고, 의자도 밖에 놓더니
가서 앉으라함. 교실밖에..
난 현재 2012년 1월 6일까지도 대체 원인이 뭐였는지 모름.
난 후유증으로 말도 잘못할시절임.. 진심으로 충격으로 인해 잘하던 영어도 말이 안나왔었음..
그 착한 짝꿍이 내변호를 해줬음. 내가 팔씨름을 하자고 제안했고,
길동(가명)이는 나랑 팔씨름을 하려고한거밖에없다. 만약 그과정에 잘못이있다면
먼저 하자고한 내가잘못이며, 내가 반밖에서 앉아있어야한다. 라고 변호를 해줌.
고마워서 눈물이 막 나려고함. 근데 선생이란년은
미안하단소리 한마디없이 다시 책상을들고 본인책상앞에 붙임.
난 다시 아무잘못도없이.. 선생한테 하루종일 감시받고 짝꿍도없이 혼자 지내야하는
그런 학생이 되버렸음..
그선생이름도 기억남.. 생김새까지..진짜 죽여버리고싶을정도로 증오스러웠음.

지금 돌이켜보면, 난 우울증을 달고 살았던거 같음.
현재 한국에서 양키들보며 히히덕거리는 한국여자들보면
정말 한심하고..
길거리에서 외국인이라도 마두친다면
쌍욕을 하고싶을정도로 싫음.
왜냐하면, 내가 뉴질랜드에서 생활할 당시에 길가를 걸어가면
왠 양키가 와서 Go back to your fuckin country (니 엿같은나라로 꺼져버려)라던지
존나 냄새난다고 하던지.
이런식으로 나에게 시비를 걸었기때문에..

사실 고등학교때가 내학창시절 최악의 시절이였음.
근데 스크롤이 지금도 긴데 더길어질까봐 여기까지 줄이겠음.
재밌게 읽으셨으면 추천한방씩 부탁드리고,

날씨도 추운데 항상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유인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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