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압, 주관 주의] 406 출연자들 감상평(+최정문에 대하여)
게시물ID : thegenius_63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OLHAAS
추천 : 7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02 05:44:26
옵션
  • 창작글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1. 장동민

406은 장동민식 플레이의 완성형을 보여줌. 

405에서 게임을 완전 장악했지만 상대방의 실책 + 그저 무서울 정도의 촉으로 인한 것이어서 대단하다라는 느낌은 덜했던게 사실.

그러나 오늘은 완벽한 설계 + 팀원 붙들기 + 타팀 흔들기 + 상황에 따른 순발력을 보여줌으로써

현재 참가자 중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장동민만의 지니어스함을 보여줌.

이상민이 남아있었다면 아마 색다른 리더십(?)으로 견제를 했을텐데 아쉬움.

아무튼 이상민이 3회에 떨어졌다고 실력이 없는 것이 아니듯, 장동민 또한 다음 회에 당장 떨어져도 최고의 플레이어임을 증명함.



2. 김경훈

장동민이 완벽한 감독이었다면 김경훈은 완벽한 주연배우였음.

개인적으로 김경훈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안다는 것임.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은 무서움.

이번 회차에도 그랬고, 403 이상민과의 데스매치에서도 이런 장점이 뚜렷하게 드러남.

또한 김경훈이 무서운 것은 데스매치 실력임.

시즌4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것이 데스매치 종목이 미리 다 정해져 있다는 것임.

사실상 지니어스는 간단하게 말해서 데스매치에서 최강이면 그냥 우승할 수 있는 게임임.

김경훈은 403, 406 등에서 데스매치에 대해 엄청난 연습량이 보임.

아마 김경훈은 꽤 높은 순위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싶음.



3. 이준석

이준석이 장동민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사실 이준석의 특성은 오현민과 유사함.

이준석 또한 계산하고 전략을 짜는 데 능숙한 타입이지, 주위를 휘어잡고 판을 만드는 타입이 아님.

406에서 이준석 연합과 장동민 연합의 차이는 그것에서 갈렸다고 생각함.

이준석의 플레이를 보면 가장 승리에 가까운 공식을 찾는데 집중함. 오현민과 마찬가지임. 하지만 오현민에게는 장동민이 있음...

이상민의 탈락이 아쉬운 이유가 여기 있음. 현재까지 사실상 장동민에게 판을 짜는 면에서 대적할 캐릭터가 없음.

개인적으로 이상민 + 이준석 vs 장동민 + 오현민  의 대결구도가 가장 아쉬움.



4. 최정문

많은 분들이 최정문을 욕하시는데, 저도 최정문이 게임을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님. 다만 최정문의 행동이 이해가 되서 쓰는 글임.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이번화 처음에도 나왔듯이, 최정문의 목적은 오로지 생존, 즉 데스매치에 가지 않는 것임.

우선 논란의 405를 돌아보면, 최정문의 입장에서 모두가 자신을 감옥에 가두는 확실한 승리를 원할 때,

애초의 약속을 지키며 자신을 데스매치로 안 보낸 사람이 장동민임.

장동민을 믿었더니 다른 사람들이 다 뭐라해도 지켜주더라, 이런 상황에서 장동민에게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음.

게다가 405에서 어땠음? 자기는 원주율까지 얘기하면서 신뢰를 쌓았는데 장동민은 단지 촉으로 그것을 간파함.

최정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장동민은 이미 한 수 위 그 이상의 상대임. 잘하는 상대에게 붙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겠음?

게다가 자신이 배신을 조건으로 딜을 했어야 한다는 말도 많은데, 그것은 김경훈이 잘한 것이지 최정문이 그렇게 못한 것은 아님.

우선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위의 딜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님.

최정문이 배신해서 장동민 연합이 우승했다고 했을 때, 꼴지는 자기 팀에서 나오고, 지목은 장동민 팀에서 당할 것임.

게다가 연합이라는 것의 특성상, 자신의 연합은 자신을 꼴지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줄 것임.

(공동우승은 정말 이루기 힘든 목표였고, 이번에 그것을 해낸 장오콩란 + 찌찌갓이 대단하다고 생각함.)

생존을 목표로 한다면 결코 나쁘지 않은 전략임. 물론 가넷을 약속한다거나 추가적인 거래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임.

그리고 마지막에 이준석에게 가넷을 요구한 것도, 이미 서로 약속한 것을 요구한 것이었음.(좀 당당하지 그랬니...)

아무튼 지금 최정문이 까이는 것은 이런 일종의 비굴(?)한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트롤링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최악의 전략을 사용한 것도 아닌 최정문이 필요 이상 까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함.

최정문은 기본 능력치도 좋은데, 앞으로 각성해서 더 강단있는 태도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음.


----------------------------------------------------

지니어스 보고 나니 잠이 잘 안오네요. 

새벽이라 아무도 안 볼 것 같지만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의견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