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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생엔 부디 좋은곳으로 가길..
게시물ID : animal_63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카엄마
추천 : 2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30 00:29:58
 
 
하늘나라로 갔어요..
 
 
처음 페릿두마리를 분양해와서 분에 넘칠정도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다
1년뒤 데려온 고양이들때문에 신경을 못써주고 처음만큼 사랑도 못줬어요
 
고양이들을 데려온뒤로는 제눈에는 고양이들만 밟히고
무조건적으로 페릿보다 고양이가 우선시 되었어요
 
왜 이렇게 무책임 했을까요
 
그렇게 1년 2년이지나... 3년 하고 227일을 더 살고 한마리는 하늘나라로 갔어요...
자꾸 다른한마리를 괴롭혀서 작은 케이지에 분리해놨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나봐요 3일전부터 집을 물어뜯어 먹기시작하더니
밥도 안먹고 그렇게 눈감아버렸네요..
공원에 묻어주고 왔어요..
 
페릿이 나이들어 늙어죽을때까지 평생을 데리고 함께하고싶었는데
살인자 같아요. 내가 내손으로 죽인것같아.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무책임하게 내가 널 방치 해뒀어.
 
 
엄마가 너무 미안해
마지막까지 너를 품어주지못해서..
니가 싸늘해지고나서야 몇년만에 널 내품에 안았어
너무 미안하다... 너한테 온기가 있을때 실컷 품어줬어야 하는건데..
근 4년간 니가 내 아들이여서 고마웠어...
못잊어버리겠다 맨날 장난감앞에선 강아지처럼 물어가던 너였는데..
간식욕심도 많아서 맨날 꽁꽁숨겨두고 하나씩 몰래먹던 너였는데...
내가 뽀뽀하면 같이 핥아주고 장난감이랑 뛰어노는것도 좋아하고
왜 너의 소중함을 이제서야 잃고나서 느끼는지...
벌써부터 차가운 땅속에 널 묻어두어 미안해...
천국에 가서 날 용서하지마 엄마가 불행하길 빌어라...
천벌을 받도록 빌어 하늘에서
널 떠나보낸 죗값치를게
부디 다음생에는 정말 좋은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주인잘못만나 사는동안 사랑도 못받고 힘들게 떠나가게해서 미안해..
사탕아.. 엄마가 너무 많이 사랑해 ..
떠나보내고 뒤늦게서야 이렇게 울분을 토해...
미안해.. 사랑하고..  정말 너무너무미안하고 너무 사랑해
항상 널 가슴에 묻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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