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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게 사람이 개의 엄마가 될수 있냐며 펄쩍뛰던 우리어머니..
게시물ID : humorbest_637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랫마을H군
추천 : 57
조회수 : 498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28 00:09: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7 22:54:35

초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길을가다가 어떤 젊은 여성분이 반려견에게 "ㅇㅇ 야 엄마한테 빨리와~"


라고 말을 하시더군요. 좀 멀리서 따라오던 그 여성분의 반려견은 주인이 부르니 얼른 뛰어왔지요.


이를 조용히 보시던 어머니.. "어떡게 개의 엄마가 될수있어;; 어유 말도 안되지;;"


라며 혀를 끌끌 차셧습니다.


그러다 약 6년정도 흐른뒤 우연히 동생이 졸라서 강아지 한마리를  반려견으로 데려왔습니다.


아래에 있는 몽실이가 그 반려견입니다.


몇일을 몽실이와 지내던 어머니 ㅋㅋㅋㅋ


어머니는 몽실이를 몽실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항상  엄마 딸이라고 부르십니다 ㅋㅋ


엄마딸 이리와 엄마딸 밥먹자 엄마딸 엄마랑 같이 잘래? ㅋㅋㅋㅋ 




몽실이 이녀석 똘똘한건지 멍청한건지 ㅋㅋ 평소 행동보면 좀 맹한데 은근히 여우같은 면이 있습니다 ㅋㅋ


배란다 문을 걸쇠를 안걸어 놓으면 손으로 비집고 머리로 비집어 여는것도 가능합니다.


세탁기 코드 문사이에 약간 틈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배란다 문 슬라이딩 도어라고 하지요. 그 방문같은거 말고 좌우로 밀어서 열었다 닫었다 하는거..


그걸 여는게 가능했습니다 ㅋㅋㅋㅋ 


또 가끔 육포 같은걸로 못먹게 장난하면 일단 육포에 관심 없는척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ㅋㅋ


그러다 방심한 틈을타 몰래와서 낚아채 갑니다 ㅋㅋ


처음에 이거보고 배꼽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오늘 낮 배오배를 보다가 강아지를 랜트해준다는 글을 보니 정말 화가나고 열이 받네요..


그런 렌트가 강아지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게하는 행동인데...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반려동물을 대리고 계시거나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니


반려동물 ..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과도 같은 존제라는 말이 이해 되실겁니다.


지금은 몽실이가 하늘의 별이 되어 볼수 없지만 같이 지내던 시절은 정말 즐거웠지요.


제가 군 복무 시절이었습니다


군대가 많이 편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힘든건 사실이지요 ㅋㅋ 


그래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언제 부턴가 저희 부대에 강아지 한마리가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순종은 아닌같았지만 정말 귀여운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계급이 낮던시절 정말 마음이 아프고 힘들때면 꼭 이 강아지와 마주첬습니다.


또 이강아진 항상 제가 힘들때 마주치면 저에게 다가와 위로라도 하듯 애교를 부려 주었습니다.


사실 애교랄것도 없습니다 ㅋㅋ 그저 졸졸 따라다닌 정도가 다니까요..


그러다가 점점 군에 적응하고 힘들어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후임이랑 잘지내고 동기들과도 잘지내고


몇몇 선임과도 친해저 군생활이 편해질무렵 이 강아지는 어디론가 가버렸는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생각입니다만...


어쩌면 우리 몽실이가 자기 오빠가 힘들어 하니까 와서 위로해 준게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이런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러가 버렸네요 ㅋㅋ


컴퓨터 정리하다가 우연히 아래 몽실이 사진을 발견해 생각나는 내용 몇자 적어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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