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면서
거리에서 커플들이 더 눈에 들어오고
어딜 들어가게 돼도 마주보며 앉아 있는 커플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나도 혼자이고 싶지않다, 누군가와 마주 앉아 얘기하며 손을 꼭잡고 걷고 싶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단순히 눈에 들어오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본다
남자친구와 교제중인 동갑내기 사촌여동생(?)에게 푸념을 늘어놓으면
늘 하는 얘기가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여-. 혼자서 외로운게 연애 하면서 외로운 것보다 낫다".
그 말을 들을 때 연초에 헤어진 여자를 생각해본다
정말 사귀면서 늘 외롭고 웃음 속에 아픔을 간직하게 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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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생각 하면 차라리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때가 되면 언젠간 나와 비슷한 참한 여자를 만날 것이라고 믿는다
나와 비슷한 형편의 여성...짚신이 뤼뷔똥 하이힐을 만날 수는 없으니까.
기분 좋게 올한해와 안녕하며 내년을 반갑게 맞이하리라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내일 모레 다가올 계란 한판의 때에
담담하고 쿨한 모습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정진 하며 최선을 다하리라
현재에 충실하리라
아...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