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사용이 고민게시판밖에 안되서 고민게시판에 적습니다
개는 귀신을 본다는데 고양이는 뭘 보죠?
휴학기 내고 집에서 쉬는 도중 22일 새벽 2시경에 있던 일인데요
컴퓨터 2대를 사용합니다(한대는 서버용, 한대는 개인)
한참 스타크래프트2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등이 깜빡깜빡 거렷습니다
그러더니 이윽고 서버 컴퓨터가 뚝 꺼지더군요
그때 까진 아무런것도 못느꼇습니다
서버컴을 다시 켰는데 얼마뒤 또 꺼지길래 이상하다 싶었어요
그래서 컴퓨터 내부를 뜯고 저번부터 살짝 문제 있던 그래픽 카드를 분해해서 녹은곳 확인하거나 먼지낀거빼낼려고 작업하는데
제 고양이가 갑자기 집문쪽으로 막 달려가더군요(컴퓨터 두대 다 거실에 있고 방 1개짜리 집임)
그때까지도 이상한거 못느꼇는데,
갑자기 제 고양이가 이상한 소리로 우는 겁니다
평소에, 1년 6개월동안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로 제쪽을 숨어서 지켜보면서 울더군요
으으으우우우우웅 뭐 이런 비슷한 소리로 길게 웁니다
듣자마자 엄청 소름이 돋았는데
이상해서 컴퓨터 작업하던거 멈추고 고양이 한테 갔어요 그랬더니
컴퓨터 방향을 계속 응시 하는거에요 제가 앞에 있건 없건
제가 들어 안았더니 발톱과 털을 다 새우고 있더군요
저한테 안겨서도 그 방향을 계속 보면서 발톱으로 절 꽉 잡고 있었어요
소름돋고 무서웠는데 고양이는 계속 그상태에서 문쪽에서 움직일려고 안하고 컴퓨터 근처로 안아서 대리고 가도 바로 문쪽으로 도망을 가요
그래서 일단 집 불 다 켜고 나서 컴퓨터 작업 마무리 해야겠다 싶어서 부품 다 다시 꼽고
느낌이 쌔 한게이상해서 전기 코드를 뽑아서 다른 코드에 꼽았습니다
그랬더니 컴퓨터 팬 돌아가는 소리도 이상하던게 잠잠해지고 전등도 안깜박거리더군요
무엇보다 이상했던건 고양이가 그때 되서야 진정이 됬는지 슬금슬금 저한테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옜 이야기 생각해보니 고양이는 살아서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동물이라고 들었던게 기억도 나고;;;
개와 고양이는 귀신도 볼수 있다고 들었던게 기억이 났어요
어쨋건 그 코드 꼽은 상태로 전등이 깜빡거렸었고 메인보드 보디 과부하 흔적이 조금 보였어요
그거 안바꿨더라면;; 까딱하면 감전되서 죽을뻔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느낌이 이상해서 코드를 다 뽑아놓고 작업한게 다행인듯 해요;
작업 마무리 후부터 고양이가 원상태로 돌아온걸로 봐서;;; 그때 제가 감전으로 죽을 기운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제 뒤에 저승사자라도 보였었던건 아닌가 싶어요 ==;;;;;
안그래도 혼자 살기 적적해서 길고양이 대려와서 살고 있던건데;;;
그때 제 고양이 요미가 없었더라면 무감각하게 위험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