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이 다 끝나서 폐막식까지 다하고 나니 뒷정리다 뭐다 해서 쏴장님이 "야근 두시간만 더 부탁한다~"
라고 말씀하셔서 저녁 12시까지 근무였죠. 11시반쯤 당시 야근하는 칭구랑 같이 둘이 안내소 안에서 앞후리까 에서 방송해주는 맨유 박지성을 보고 있었는데
창문 밖으로 전기카트(골프장에서 타고 댕기는거)가 지나가는데 왠 외국인 둘이 타고 달리는 것이였슴다
처음엔 진짜 "아 우리꺼랑 똑같네" 했다가 0.5초만에 "어익후 쉬봘 탱!(친구) 카트 훔쳐간다!" 라며 신나게 달려가....진 않았고 오토바이를 타면서 쫒아갔습니다.
카트속도가 아무리 빨라야 20km/h 가 안됬으나 대처가 늦어서 대략 500m 의 엄청난 추격전을 벌였죠 그 한밤중에..가까스로 다 쫒아가서 짧은 영어로 hey stop!! stop!! 하니 돌아보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말이 생각 안납니다 go back! go back! 외쳐주니 go back? 되묻습니다 쉬퐐놈들.
다시 돌아가니 친구 나와있다가 외국인을 보더니 조용히 말하길레 열받아서 카트를 제자리로 갔다놨습니다. 네...영어 회화 안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