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레이스에서 상위권 선수들은 모두 아웃코스에서 시작을 한 선수들이었고, 2차 레이스에선 이상화 선수가 인코스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설을 하시는 분은 인코스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방송에서 하는 해설을 믿을 수 있나요?
아무튼 경기 후 기록을 보려고 인터넷 뉴스를 뒤져봐도 국내 언론을 뒤져봐도 올림픽 신기록 얘기만 있지 기록에 대한 것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치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기록들을 보았습니다.
1위 부터 12위까지 경기 결과를 보면 1,2,3위와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 선수와 같이 뛴 7위를 한 중국의 왕 베이싱선수를 빼고는 모두 아웃 코스에서 시작한 경기 결과가 더 좋았습니다.
해설하시는 분의 말씀이 맞나 봅니다. 1,2,3 위는 인 코스 기록이 더 좋네요.
왕 베이싱 선수는 아마도 이상화 선수가 너무 앞서가니까 경기력을 상실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상화 선수의 프로필을 보는데, 영웅이 이규혁 선수라고 합니다.
저는 올림픽 때나 냄비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것도 김연아, 박태환, 모태범 등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이름만 겨우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이규혁이 누구지?
인터넷 검색을 하니 500m에서 모태범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의 뮐데르 선수의 영웅도 한국의 이규혁 선수라는 기사가 검색됩니다.
아니 이규혁이 도데체 누구야?
빙상 세계신기록을 3번이나 세우면서도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이 94년 릴레함메르 대회때부터 20년간 올림픽에 출전하는 36살의 이규혁 선수.
우리나라의 스포츠를 보면 누군가 선구자가 있었습니다.
탁구에는 이에리사 선수가 있었고, 양궁에는 김진호 선수, 골프에는 박세리 선수, 수영에는 박태환 선수, 피겨에는 김연아 선수...
4년전 벤쿠버에서 모태범, 이상화 선수가 메달을 따면서, 어? 쇼트트랙 말고도 우리가 메달을 따네 하고 생각했는데, 여기에는 이규혁 선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직 소치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고, 이상화 선수 말고 또 다른 영웅들이 나오겠지만, 저에게 소치 올림픽의 최고의 영웅은 이상화 선수와 같이 이규혁 선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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