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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사다코 대 카야코" 후기 - 스포 포함
게시물ID : movie_63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잡덕
추천 : 3
조회수 : 10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26 00:11:34
성탄절엔 역시 사다코지!!

라는 생각에 그동안 성탄절 밤만을 기다리며 아끼고 보지않았던 영화

"사다코 대 카야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건만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면 몰아칠수록 더욱 꼭 끌어안는 커플들을 바라보며

내 마음 깊은 곳의 심연의 어두움 까지 모두 긁어모아 영화 감상을 시작...

일본식 꼬름한 저주의 대표이자 아이콘끼리 만난다는 사실에 흥분을 애써 가라앉히며 영화를 보았다

사다코와 카야코를 어떻게 만나게 할 것인가하는 궁금증은 영화 마지막에 가서야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사실 그 방법이란게 참 허무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더 쇼크 였다

이번 영화에 새로 등장한 퇴마사는 이상한 주문과 함께 연신 허공에 손가락을 휘저으며 

중2병에서 헤어나오지못한 백수를 연상케하고 

그와 콤비로 함께 다니는 맹인 퇴마사 소녀 또한 욕쟁이 할머니처럼 반말을 쏟아내고 

귀신의 저주에 걸린 피해자들을 조롱하며 마치 대단한 신기를 보유한 것처럼 나오지만

영화가 마지막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하자마자 무섭다고 기절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자마자 사다코와 카야코귀신을 보고선

나홀로집에의 케빈처럼 비명만 지를뿐 아무 도움이 되질 않는다  

주인공은 의리인지 멍청해서인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친구를 도우려고 하는데 아무 도움도 안되고 문제만 자꾸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쁘다 상당히 내 타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콘스탄틴에서는 키아누리브스가 희생하는 모습으로 천국에 인도되어 올라가기라도 하는데

일본에서는 희생이고 나발이고 저주에 걸린채 

마찬가지로 저주에 걸린 다른 사람까지 모두를 대신해 자신을 희생해도 

하나님은 전혀 도와주질 않나보다 불쌍한년...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사다코와 카야코가 카야코 나와바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장면

카야코는 바닥에 기어다녀서인지 자신의 나와바리에서 싸우는대도 불구하고 사다코에게 힘을 쓰지 못 한다

특히 사다코는 머리카락 신공으로 상대방을 제압해 나가는 것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보인다

똥개도 제 집앞에선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데...

아무튼

주인공은 가운데 껴서 사다코 보고 끼약~ 

카야코 보고 끼약~ 

번갈아보며 끼약~ 거리는 장면은 

공포영화라기보단 코믹영화에 더욱 가까워 보인다



추가로 생각난건 여기에 등장하는 여고생 하나가 학교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이 저주받은집에 들어가지말라고 수없이 경고해도 

죄다 무시하고 들어가는바람에 지때문에 자다말고 현관문소리에 깨어서 따라나온 부모님만 억울하게 지 눈앞에서 잔인하게 돌아가셨는데...

겨우 목숨 건지고 다음날 정신 차려서 울길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슬픔과 죄책감에 우는 줄 알았더니...... 하... 

그 여고생 때문에 유일하게 영화보다 소름 돋았다... 작가가 진정 사이코패스인듯...,, 궁금하면 영화로 확인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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