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오유 벼룩시장에서 귀걸이 및 악세사리류를 팔던 오징녀임니다 ㅋㅅㅋ
[음... 1시 반쯤 밥!!!!!달라고 고래고래고래고래 공원이 떠나가라 소리지르던 얼룩무늬 자켓을 입고 설치던 여자가 바로 저랍니당ㅋㅋㅋㅋㅋㅋ]
하루 장사하고 뻗어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허리가 도중에 아파서 4시에 철수하고 사라진-_- 저질체력 흐물흐물 오징어 같으니라고;;]
오늘 귀걸이 가판대 제작과정 및 벼룩시장 후기를 적어볼까 한답니다.
전 체력이 음쓰므로 지금부터 음씀체를 쓰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 오유 벼룩시장에 귀걸이를 판매해야 하는데 그럴듯한 귀걸이 가판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 싶어 이리저리 재료를 구하기 시작함.
재료는 나무결무늬 우드락 1장, 스티로폼 판 1장, 스웨이드 천 [벨벳 비슷한], 스펀지 막대 12개
그리고 양면테이프!! [이게 제일중요 짱중요 두번중요]
일단 우드락지를 절반으로 쪼갬행.
이 밑판을 기초로 귀걸이 가판대를 만들고 올릴꺼임. 자 두번째로는 테두리를 만듬. 이 역시 우드락+스티로폼을 잘라
양 끝을 이렇게 뾰족하게 만듬.
그러고 이렇게 자른 네개의 테두리를 ㅁ자로 붙이게 되면...
쨔쟌!!!!
[원래 작업장이란건 다 이런거임. 여자가 만든다고 뭐 깔끔하게 정돈되고 예쁘게 잘라오려 붙였다는 그런 생각을 버리면 좋겠심ㅋㅅㅋ]
원래라면 스티로폼을 오려서 칸을 만드려고 했으나 스티로폼 가루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좀 단단하고 무겁지만 내구성이 좋은 스펀지 막대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심!
매우 댕강댕강 싹뚝싿뚝 스겅스겅 순대 썰듯이 자르도록 하자!!
[무언가 초록초록 빛나는 알코올성이 5%정도 함유된 네덜란드산 알류미늄 캔을 본것 같지만 모른척 넘어가도록 하는 오유인이 되길 바람!]
사진으로 봐서 길이의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두마디씩 자른거임! 근데......... 이것을 무슨 용도로 쓰냐고 물으신다면???????
아까 만든 틀에다가 담기행ㅋ
자 이제 진시장에서 조낸 비굴하게 한마밖에 안파신다는 천집 언니를 조르고 곤졸라졸라 반마만 떼온 스웨이드 천을 뜨겁게 다리미질 함.
제일 윗면의 액자 테두리에 양면테이프로 틀과 천을 고정시킨 뒤..
그 다음 막대를 또 양면테이프로 고정하며 붙여 나가면서 계속 무한반복 도돌이표를 찍음.
양면테이프로 천을 붙인다 → 막대기를 넣는다 → 한번 감고 천을 고정시킨다를 액자 틀이 끝날때까지 무한 루프행ㅠㅠㅠㅠ
아... 이
양면테이프성애자 같으니라고... 헋헋
난 아직도 요망한 네 년이 무엇을 만드는지 모르겠구나!!! 하고 버럭하실
오유분들은 지금부터 스크롤을 내리시면 뭔지를 알수 있으심ㅋㅅㅋ
3칸째 천을 감아 만드는 상황.jpg [어라?]
8 번째 천을 감아 만드는 상황.jpg [으응???]
오오 80% 정도 채워졌슴 ㅋㅅㅋ [오오오오오]
그러고 90% 완ㅋ성ㅋ
[올ㅋ]
그러고 아까 절반으로 쪼갬행 당한 우드락지 나머지 판들로 테두리를 붙임ㅋㅋㅋㅋ 이 역시 양면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이는게 필수관건ㅋㅋㅋ
완 to the 성!!
이러고 부산 오유 벼룩시장에 내 걸 간판을 만들었으나 난 왜 내 간판을 사진한장 찍어놓지 않았니.... 또르르....
[부산 오유 벼룩시장에 와서 제 간판 찍어가셨던 분들께 이미지짤 요청함 ㅋㅅㅋ]
그러고 대망의 부산 오유 벼룩시장 당일!!!!!!!!!!!!!!!
뒤에 배경은 아까 무언가 초록초록 빛나는 알코올성이 5%정도 함유된 네덜란드산 알류미늄 캔을 지나친 것처럼 지나쳐 주시길 바람 ㅋㅅㅋ
[여기서부터 음씀체 해제하겠습니다 후기 겸 느낀 것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본인은 2-3년 전 쥬얼리 쇼핑몰을 야심차게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다른 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잘..안됐으니 딴건 하고 있겠지요ㅜㅜ???]
악성 재고도 아니고 반품물품도 아닌 순수 나 스스로가 남대문 시장에 코피 터지도록 돌아다니며 떼어온 아가야들이였어요♥
그렇게 고생고생 하면서 투잡하면서 벌었던 돈으로 손수 떼어왔던 저 귀걸이들 남한테 주기 아까워 3년동안 버둥거리고 안고만 있다가ㅠㅠ
'귀걸이로 태어난 운명인데 구석에 쳐박혀 있을 바에는 다른 새주인을 만나게 해주어
아름다운 여성분들의 귀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오유 부산시장을 나오게 된거예요.
...물론 서울을 수십번 왔다갔다 한 차비며 귀걸이 떼어온 원가 생각하면 정말 손해보는 장사한건데,
어느분께서 익명으로 100% 기부가 아니라 기분이 상했다고 말씀하시는 것 보고는......
차라리 벼룩시장에서 구매하셨던 물품 싸그리 반품하시고
그 돈 생짜 그대로 다른곳에 기부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건값을 지불하시고 본인이 만족하는 물품을 구매하지 않으셨나요? 왜 익명으로 마음에 안든다고 투정을 부리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사고 팔았던 모든 물품엔 물건 원가값만 있는게 아닙니다.
천막과 부스, 책상과 섭외장소, 방송 시스템 및 음향기기, 물값과 얼음값 테이프 이런 자질구레한 잡비와 운영비도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부산 오유벼룩시장 셀러분들 및 추진회분들....
우리 밥 한번 먹읍시다!!!!!!!!!!!!!!!!!!!!!!!!!!!!!!!!!!!!!!!!!
밥!!!!!!!!!!!!! 밥밥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