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소나로 브론즈 탈출한 썰
게시물ID : lol_361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xpig
추천 : 4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29 16:56:20

브론즈 탈출기

안녕하세요. 은빛심해에서 천년만년 서식중인 한 롤유저입니다.

작년 10월부터 롤을 시작했는데요. 만렙이 되자마자 랭겜을 시작했는데 그때만해도 그게 고통의 시작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배치는 55패로 딱 1200점에 안착했었지만 그이후 준배치에서 두번의 10연패로 800까지 떨어졌습니다. 그곳에서 허우적대다가 시즌3에 들어오면서 배치받은 브론즈4. 실버로 가려면 4단계나 거쳐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했지만 심기일전하고 도전한 끝에 결국 실버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과정에서 제가 느낀점이나 노하우를 공유해보고자 쓰게되었습니다. 실버 이상만되도 수준낮게 보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지적해주시거나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간단한 분석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실버로 가는 어려움에 대해서 간단하게 계산해보았습니다. 너무 대략적으로 계산해서 실제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장의 결론만 보고 싶으시다면 (3)절만 읽으시면 됩니다.

 

(1) 브론즈 5에서 실버 5까지 가기 위한 조건

보통 브론즈5~브론즈2의 네단계에서는 상황마다 다르지만 1승당 15~24 lp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패는 조금 덜 깎인다는 느낌을 받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합니다. 이때 승급전을 위한 포인트 100을 쌓기 위해서는 승이 패보다 5~6 개정도 많아야 합니다. 여기서 중간값으로 잡아서 5.5개라고 하겠습니다. 승급전에서는 21패면 올라가니까 결과적으로 다음단계로 넘어가려면 승이 패보다 6.5개 많아야합니다. 4단계를 넘으려면 4*6.5=26 승을 추가로 해야하죠. 브론즈1단계에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lp가 높을수록 다음 승이 적은 lp를 주게됩니다. (mmr 과의 차이 때문이라네요.) 브론즈 1에서 저는 승급전(32)를 포함해서 10승을 추가로 해서 올라갔습니다.

 

즉 브론즈5에서 실버 5로 가려면 대략 36승을 추가로 해야합니다. 브론즈 4로 출발하시면 30, 브론즈3이면 23, 브론즈2 17, 브론즈1이면 10승정도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이 추가 승수의 의미는 다음 절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나는 브론즈이지만 왠만한 브론즈보다 조금 잘하는 것 같은데 왜 못 올라가는 것 같지?

많은 분들이 브론즈에 계시면서 이런 생각 한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1)과 연계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기 브론즈에서 승률이 55%정도인 롤 유저가 한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출발점인 브론즈4에서 승률 55%를 적용하여 얼마나 게임을 해야지 승급이 가능한지 생각해봅시다.

100 : 55 45 : 추가승수 10

200: 110 90: 추가승수 20

300: 165 135: 추가승수 30 - 승급 성공

즉 브론즈4에서 평균보다 약간 높은 브론즈 유저가 승급하기 위해서는 300전이나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시간으로 생각해봅시다. 보통 랭겜한판을 돌린다면 픽밴 및 닷지등을 고려하면 1시간정도 걸립니다. 대략 300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하루에 2시간을 랭겜에 투자한다면 5개월정도를 꾸준히 해야 승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브론즈4유저가 승급하게되면 mmr이 높은 상대들과 매칭하게되고 실제로 승률은 50%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승률이 50%보다 위라고 하더라도 추가 승수를 얻는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죠. 이것이 하루이틀만에 승급할수 없는 이유입니다.

 

(3) 분석결과 정리

(1) (2)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승률 70%이상의 유저가 아닌 이상 브론즈에서 실버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게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50%에 가까워질수록 그 수는 크게 증가하고요. 따라서 브론즈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1) 승률을 높인다.

2) 게임을 많이 한다. (200~400)

1)번을 성취할수록 필요한 게임수는 적어집니다. 매우 효율적이죠. 다음 장에서 이 방법을 다룰 것입니다.

저는 2)번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브론즈에서 오랫동안 머무셨던 분들은 이미 브론즈에서 승률70%를 단박에 바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계속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고 그만큼 추가승수를 쌓는 것은 끈기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꾸준하게 랭겜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인장이 은빛으로 태어나는 것을 바라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이건 다른 티어에서도 적용되겠지만 제가 가본적이 없어서 조심스럽네요.)

 

2. 브론즈에서 승률을 높였던 나의 방법

 

(1) 서포터를 하자

 이미 많은 롤 커뮤니티에서 브론즈 탈출법에 대한 공략들이 나와 있습니다. 많은 조언들이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라인전약캐 왠만하면 비추

2) 맵리딩을 잘하고 와드를 박자

3) 같은편끼리 싸우면 안됨

4) 채팅창에 중요한 정보 기입

다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여기서 1)~4)를 가장 지키기 쉬운 포지션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바로 정글과 서포터죠. 이 중에서 브론즈에서 가장 1)~4)를 지키기 쉬운 포지션은 서폿입니다. 다른 라이너나 정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에 맵리딩과 정보체크를 하기 쉬우며 보통 서포터는 다른 포지션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한 서포터를 맡아서 하는 것은 픽밴과정에도 갈등을 줄일 수 있으며 22인 봇라인 특성상 원딜을 하실 분과의 대화를 통해 챔피언 구성이 크게 불리하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서포터를 많이하는 것은 큰 장점이 있습니다. 희생하는 포지션이기에 기피하는 서포터를 많이 연습하게되면 랭겜에서 만나는 상대 서포터 (딴 포지션하고 싶은데 어쩔수 없이 하는 사람) 는 약간 실력이 처진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롤에서 이러한 실력차이는 스노우볼이 되서 돌아오기 때문에 서포터를 많이 하는것은 자신의 승률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서포터를 하게되면 느낄 수 있는 점은 서포터는 유리한 게임을 굳히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유리한 게임이 뒤집혀지는 것의 시발은 우리편이 하나 둘씩 짤리게되는 것입니다. 서포터는 맵리딩과 와드 설치를 통한 맵장악으로 이러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론즈에서는 (제경험입니다만) 서포터뻬고 거의 와드를 안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두드러집니다. 이길게임을 이기게 한다. 이것만으로도 서포터를 많이 하는것에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주 포지션을 포기하고 서포터에 올인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포터를 연습하는 것은 승률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2) 소나, 자이라, 잔나

그러면 어떤 서포터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쓰레쉬가 가장 좋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천상계 이야기입니다. 브론즈에서는 쓰레쉬는 아군의 호응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에 쓰기가 어렵습니다. 브론즈에서 가장 좋은 서포터는 제목에서 쓰인바와 같이 소나, 자이라, 잔나 입니다.

이 세 챔피언은 라인전을 준수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한타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세 챔피언 모두 훌륭한 cc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요새 돌진해서 들어오는 챔피언들에 대해서도 카운터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세게 모두 잘하게 되면 매우 좋겠지만 저는 하나를 골라서 연습했습니다.

 

(3) 소나

소나는 다른 두 챔피언에 비해서 조작이 쉽습니다. 이것은 챔피언을 연습하는데 큰 장점이 됩니다. 또한 소나는 라인전에서 강력합니다. 대부분의 봇라인 상대에 대해서 견제를 넣어줄 수 있으며 대부분에 원딜과 잘 어울립니다. 요새는 무상성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소나의 궁은 롤 챔피언들의 궁극기중에서 수위를 달립니다. 서포터들의 궁극기 중에서는 감히 최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작의 쉬움과 캐릭터의 강력함과 맞물려서 소나는 브론즈에서 서폿중 승률 1위를 달리며 그 수치는 무려 57~58%입니다. 이 수치보다 높은 챔피언들은 탈론, 말자하 뿐입니다.

브론즈에 장기간 계셨던 분들은 최근 승률이 55% 아래일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소나라는 챔피언을 익혀둔다면 최소 1~2%의 승률 향상을 바라보실 것 입니다.

 

4. 마치면서 - 결론

결론은

1) 게임을 많이 해야하며 이는 끈기가 필요하다

2) 서포터를 많이 하자. 특히 소나.

입니다. 일반론으로 넘어가는걸 피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안을 2)로 제시했는데 너무 협소한 방안일 수도 있겠네요. 다른 분들의 조언또한 감사히 받겠습니다.

======================================================================================

제가 3개월 전에 브론즈에서 탈출하고 실버에서 고통받았을 때 썼던 글입니다. 많이 다듬어야하는 글이었는데

이제 시즌도 끝나가니 글이 의미 없어지기 전에 한번 올려봅니다.


지금 상황도 3개월전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서포터를 잘하는 것은 승률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그만큼 티어상승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간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개개인에게 달려있습니다.)

추가하자면 아직도 서폿 삼대장은 소나, 자이라, 잔나입니다.

최근 자이라는 룬특성으로 탱키하게 가는 닝겐자이라류가 각광받고 있으며

소나는 전통의 만능형 서포터이고

잔나는 보조형 서포터의 정점입니다.

이 세가지중 한두개만 연습하셔도 봇라인에서 반반싸움 이상을 바라보실 겁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