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요? 근데 사실입니다. 이게 성희롱이상 성폭해 이하라 그냥 성희롱으로 올립니다.
방금 전 자다가 가위에 눌렸습니다. 제가 고3때 이후로 오랜만에 눌린 가위라 미쳐 반응을 못했습니다. 근 10년 만이라서요
고3때 한창 가위에 눌린때는 가위에 눌릴것 같은 기분이 들면 자다가 일어나서 좀 앉아 있다가 다시 자곤 했었습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는 가위에 눌릴때 귀신이 보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눈을 감은채로 눌리거든요. 대신 제 몸을 만지는 느낌이나
제 귀에대고 비명을 지르거나 무슨 말을 하는데 알아듣질 못할 말을 합니다. 이때 느끼는 공포감은 정말 가위 눌려본 사람들만 아실꺼에요.
다시 이어가자면 오랜만에 가위에 눌리니 처음엔 무섭다긴 보단 신기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제 입을 강제로 열더니 뭔가가 쑥 들어오더라고요. 이게뭐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 귀에 '킁컹킁컹'하는 숨쉬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리고 나선 제 엉덩이에 계속 뭔가가 부딪히는데 잠시후 생각해보니 남자의 그곳이더군요. 그럼 입에 들어온건 당연히 혀였습니다.
너무 당황했습니다. 세상에... 정말 오랜만의 가위인데 이딴 경험을 하다니요. 거기다 저는 남자 입니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우니 이게 가위가 아니고 제 집에 누군가 들어와서 저에게 이러는줄 알고 손가락을 움직여 봤는데 안움직여 지더라고요.
가위인걸 깨닫고는 속으로 '으아압'하고 기합을 넣으며 몸을 움직여 가위에서 깼습니다.
그런데 저랑 같은 경우의 분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한번에 가위에서 깨지 않습니다. 한번 깨면 다시 눈꺼풀이 무거워 지면서 잠이 들려고 해요. 그러면 다시 100%로 가위에 걸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눈꺼풀이 무거워 지더군요.
그러더니 침대 밑에서 다시 '킁컹킁컹'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놈이 침대위로 올라오는 기척이 느껴지는 겁니다.
정말 필사적인 노력으로 그 놈이 절 다시 덥치기 전에 완전히 가위에서 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침대밑을 내려다 봤는데 당연히 아무것도 없었죠. 황당해서 앉아있다가 입에 침이 고여있길래 그 침을 삼킬려고 했는데 순간 이 침이 너무 더럽게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제 침임에도 불구하고 삼키질 못하겠어서 화장실가서 뱉었습니다. 계속 침이 고일때마다 화장실에 뱉다보니 잠이깨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런 경우를 '귀접'이라고 하던데 저와는 조금 다르더군요.
설마 남자귀신과 귀접을 한건 아니겠죠. ㅠ 정말 이렇게 무섭지 않지만 더러운 가위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