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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보고 있으면 뭔가 불편한 감정이 생기는건 왤까요..
게시물ID : sisa_442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톰요크와준지
추천 : 0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29 20:59:40
어디까지나.. 아 저땐 저랬지.. 그러면서 군생활 추억하는 재미인데요..
꼭 보면 점호시간에 교관한테 갈굼받는 씬이 등장하더군요..

오늘도 개인정비 시간에 총기수집 빨리 안했다고 갈굼당하는 꼴을 보고

"저 부대는 교대장도 없나... 저럴거면 30분전에 총기수집하라고 해야지..
좋은 장면 뽑아내려고 일부러 연출하네..."

뭐 이런 생각하면서 속으로 키득키득 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돌려 가족들의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에게는 그냥 대수롭지 않고 웃기는 상황인데
TV를 보는 가족들의 표정은 심각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어..?? 이상한데... 싶으면서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가족끼리 모처럼 주말에 쉬고 있는데 저런 장면을 봐야하나??

저야.. 뭐 군대의 속성을 알고 있으니까 걸러서 볼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대체 이 방송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긴장해라... 긴장하지 않으면 사망이야..! 교관이 고함지르는 모습이
뭐랄까... 갑자기 불편해지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저 긴장하라는 소리는 군대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회사에서 어디에서든 마치 구호처럼 들려오는 얘기였습니다.

내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이 순간에도 뭔가 무언의 압박이
느껴지더군요. 그냥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참... 뭐랄까.. 글쎄요.. 물론 진짜 사나이는 군대 갔다온 남자들에게
공감도 불러 일으키고 더 할 나위없이 재미있는 예능입니다만.. 

이것이 몇달간 인기리에 이어오고 있는걸 보니까.. 참 싱숭생숭하네요.
군대를 소재로한 리얼버라이어티가 황금시간대에 전국민이 보도록
방송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깊게 생각할수록 골치만 아픈거지만.. 좀 우려스럽긴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러지 않아도 충분하게 우경화된 사회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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