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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시대상
게시물ID : sisa_638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괽괽괽
추천 : 7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4 17:51:34

드게 가려다가 일루왔어요.

 

드라마는 정부 그리고 시대상과 민심을 읽어 한수,두수 앞을 내다보고 만든걸로 보였습니다. 아니면 PD의 여론몰이 꼼수가 있거나..

너무 억측같을수 있겠지만, 왠지 연관되는게 많아서 소름돋아서요.(유머게로가야하나)

 

1. MBC-영웅시대(2004-2005)

1.jpg
: 한국전쟁후 1대 창업주들의 삶과 현대사의 태동기, 그리고 그 중심에 이명박이 있긴했다. (저사람이 정말 저랬다면, 인간이 변질되는건 순식간이라는걸 알게됨) 여기서 시대상은 거기서 천태산(주인공)이 어떠한 고난에도 하면된다는 열정과 승부사적기질로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시나리오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시2005년은 IMF회복후에도 한국경제가 별다른 성장을 못한다고 자각할 즈음이죠.

 

이명박 대통령당선(2008) : 경제살리겠다는 국밥대통령이미지, 현대그룹사장밸류, 청계천의기적이라고 자찬하는 이미지

 

 

뭔가 드라마랑 이미지 매칭이 되죠? 그런데 실상을 겪어보니 그러질 않았죠.

다음보시겠습니다.

 


2-1 MBC-선덕여왕(2009)

21.jpg
: 신라최초, 한반도 최초의 여왕. 유년기시절 및 기타 구라가 많이 섞인 드라마지만, 결론은 최초여왕

그리고 삼한일통(통일신라)의 기반을 다진 인물은 선덕여왕임. 막판에 할머니 돼서도 여왕님 덕분이라고 함. 고구려 대부분 당나라에게 내준건 안보여줌. 드라마에서 선덕여왕은 많은 경험과 고난으로 다져진 인물이었죠, 그 결과로 사람과의 관계를 꿰뚫어보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지혜를 기반으로 약해진 왕권을 회복하고, 백성을 위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2-2 SBS-대물(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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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되는 드라마. 솔직히 선덕여왕 볼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거보고 아주 대놓고 광고한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원작 만화가 있긴 하지만 저는 보다가 중간부터 안보고 엔딩은 챙겨 봤습니다. 기성정치에 신물난 두 주인공(고현정,차인표)이 정치개혁을 목표로, 그리고 대의를 찾아 권력을 쟁취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화에 고현정이 권상우와 썸을 타다가 거의 맺어지는 상황이었고, 고현정이 대통령일 때 패션또한 굉장했다는건 기억납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익숙한 짤이 하나 있죠.

분노1.jpg

 

박근혜 대통령 당선(2013) : 박정희의 딸, 새누리당의 선거여신의 이미지로 다른것도 이렇게 잘할수 있다고 공언

But........

 

PD님들이 앞을 내다보는겁니까, 아니면 판을짜는겁니까.

 

여까지보고 든 생각이 뭐냐면,,, ? 그럼 지금 주로 방영되고 호응을 얻는 드라마가 뭐지?“입니다.

 


3-3 KBS-정도전(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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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jpg

: 정통사극으로, 고려말~조선초의 모습을 왕이아닌 설계자 삼봉선생의 시점에서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온건적 내부개혁이 아닌 역성혁명을 이루어내죠. 좋게 말하면 전쟁없이 왕조가 바뀐 것이고 나쁘게 보면 쿠데타입니다.

당시 고려 내부상황은 위아래 외적의 침략, 중국의 원명교체기로 인한 한반도 내부 정치적 갈등, 귀족들의 백성에 대한 토지수탈 및 과도한 세율, 권력 없는 왕으로 인한 강한 귀족층으로 볼수 있겠네요. 개혁이 불가피하다는건 당시 지식인들의 공통된 생각이었지만 그것을 이루는 방법론의 차이가 삼봉과 포은의 대립을 낳았습니다.

 



3-4 육룡이 나르샤(2015,방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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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과 시대/내용은 같습니다. 그러나 허구인물과 약간 재미를 위한 부분들이 많죠. 그러나 완벽히 같은 시대를 조명한 드라마가 두 번이나 나온 것과 그것에 반응하고있는 우리들을 보면서, 저는 현시대를 투영하고있는 거울일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육룡에서는 서민역할이 3룡으로 나오면서(분이, 이방지, 무휼) 그들이 백성으로서 어려웠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이제 지금 보여지는 드라마들과 현시대상을 비교해봅시다. 

 

고려 말 과 현재

1. 토지점유의 불균형높은세율귀족들의 자기잇속만차리기 ->귀족의 고리업과 자영농패망으로 다수의 백성 노비화,이곳저곳 떠도는 백성이 많아짐

   =  엄청난 부의 양극화재벌의 독점구조 ->자영업죽음,대국민 비정규직화, 전세값폭등없는사람 계속 없는사람으로.  수저계급론헬조선등등.....                                            

2. 중국의 원명교체기로 인한 국내 정치 혼란 -> 어디를 황제의 나라로 보겠냐?의 명분싸움 

  =  줄다리기 외교 (,,)에 옳고그름을 따지고 있다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인데 but 미국하고 사이가 안 좋음. 

     북한하고 대치하고 있으니 한미동맹 중요한데, 미국이 우리를 너무 중국 억제용으로 쓸라고함일본은 미국하고 동맹인데 전범국임

     반성안하고 괴랄한 총리가 미친 헛짓거리(교과서 왜곡, 독도 도발, 위안부문제등)를 해도 우리보다 미국하고 친하다는 이유로 겁나 배짱부림

      그래서 하게 된 줄다리기 외교.

 

3. 권력없는 왕과 강한 귀족층

 =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떠들지만 실제적으론 대기업에 퍼주기 정책을 8년째 해오고 있음. 

    대기업 망하면 우리경제 망해 빼애애애애액! 지금 정부가 강력추진하고 밀어붙이는 노동개혁5법은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고 

     오히려 비정규직인 상태로 계속 두려는것으로 보일정도

                                                                           

 

 

직접 쓰고 비교해보니 더욱 그럴 듯 하네요. 그렇다고 한들 고려말처럼 역성혁명, 즉 쿠데타는 답이 아닐거라 생각드네요

대신 우리에겐 민중총궐기라는 것으로 그리고 여러 시민들의 국정교과서 반대운동으로 결국 이상태로는 안된다, 개혁을 해야만 한다는 인식이 다수의 마음에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려말에도 온건개혁파, 급진개혁파가 나뉘었듯 우리도 지금 그렇다고 보입니다

문재인대표님과 안철수 탈당/신당창당을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저도 정치를 예측하는 머리는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이시대에는 총체적인 문제가 있고 개혁할 수 밖에 없는 시대의 과제에 당면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더더욱 어느것도 손대서 고칠생각 안하는 새누리당이 그리고 정부가 한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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