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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폭군 서폿을 만났을 때의 기억들 입니다.
게시물ID : lol_638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견우직녀달
추천 : 6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30 11:55:10
 
 
그는 시작부터 강의 폭군을 아무 말 없이 고르고 점멸과 텔포를 들었다.
 
우리 정글은 이블린이었고 원딜 유저인 나와 순조롭게 퍼플 팀으로 게임은 시작됐다.
 
그는 아무말 없이 정글 리쉬로 다 죽어가는 두꺼비를 집어 삼켰다.
 
이블린이 ㅅㄱ 라는 말과 함께 나갔다.
 
잠시 화가 났겠지, 그럴만 하지. 침착히 봇 라인으로 향해서 씨에스를 먹
 
으려는 찰나
 
폭군은 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삼켰다.
 
뱃속에 들어간 나는 생각했다.
 
"아, 너무 앞쪽으로 나서면 위험하니 뒤쪽으로 빼 주려는 구나, 저쪽 서폿이 보석쟁이니까, 
타겟지정 스턴 맞으면 위험하니 말이야.ㅎㅎ  엄청 조심히 플레이하시는 스타일이신가 보ㄴ"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를 타릭 앞에 뱉었다.
 
10초동안 저승에 있을 동안 생각했다. "이런 경우. 한두번 아니잖아, 멘탈잡고 일단 cs수급부터 하면 후반에 어떻게 될지도 몰ㄹ"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미드쪽에서 곡소리가 들려왔다.
 
미드라이너는 아예 상대 타워 앞에 뱉어졌는지 입에 담지 못할 욕지기를 하고있었다.
 
이승에 돌아온 내가 라인에 복귀하기도 전에 이번엔 탑에서 곡소리가 들려왔다.
 
이블린이 다시 돌아와 침착히 정글링을 시작했으나 이미 심신미약자가 된 상태였다.
 
강의 폭군은 미드 탑 을 캐리해 준 뒤 다시 라인에 돌아왔다.
 
아니나 다르랴 오자마자 다시 날 집어삼켰다.
 
그러나. 내 원딜 캐릭은 코르키, 가장 멀리 도주기를 쓸수있는 생존왕 원딜이 아닌가!
 
뱉어지자마자 타릭의 스턴구름이 날아오기 전에 재빨리 발키리로 타워로 날아들었다.
 
그런데 난 몰랐다. 재.사.용.대.기.시간. 발키리는 20초. 집어삼키기는 14초. 라는 사실을.
 
다시 강의 폭군 뱃속에 들어갔을때 급히 소환사 스펠을 확인했다. 그래, 아직 점멸도 있지않은가!
 
다시 한번 뱉어지자마자 점멸로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이상한 오기가 생겼다. "니가 아무리 날 먹어서 적들 앞에 뱉더라도 기어코 살아남고야 말리라."
 
두번이나 먹기를 실패하자 재미가 없어졌는지 그 폭군은 다시 미드, 탑으로 올라가 아군을 집어삼켜 상대 타워 앞에 뱉어놓았다.
 
쪼렙에 타워에 맞아죽은 미드, 탑 전우들의 시체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가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 나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아군 타워에 밝은 빛이 비춰오고 있었다.
 
"텔레포트...훗, 발악을 하는군. 텔포까지 써서 날 먹어서 또 적군 앞에 뱉어내겠다!?ㅎㅎㅎ
나 발키리 쿨 돌아왔다!  이 마귀같은 새ㄲ.."라고 생각한 순간
 
난 다시 먹혔다. 여기까진 계산대로다. 발키리를 준비하고있는데...기분이 이상했다. 강의 폭군이 신은 신발...그 신발...
 
용접기 불똥이 튀기는 듯한 저 이펙트.. 그리고 상상을 초월한 스피드.
 
이미 적타워 앞까지 와있지 않은가!
 
그래, 그는 나를 없애기 위해 민병대까지 장만하고 텔포를 썻다.
 
상대 타워 앞에 뱉어진 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타릭의 스턴구름이 날아오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 뒤에선 이즈리얼이 정조준 일격을 위해 이미 룬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날아오는 정조준 일격을 보며 나는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차라리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이러는 이유라도 알려줘.."
 
이 모든 일이. 게임시작 8분만에 벌어진 참사였다.
 
---------------------중략-------------------
 
탈주는 다 큰 성인이 할 것이 못되므로 20분 서랜을 했으나
 
아쉽게도 민병대+텔포 집어삼키기를 당한 뒤엔 어떻게 게임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브론즈, 실버. 우리네 삶. 인상깊은 엊그제 사건이어서 여기에 기록을 남깁니다.
 
탐켄치 트롤 탐켄치 트롤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당해보니..정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ㅋㅋㅋㅋ
 
우리 모두 힘 냅시다.
 
P.S  탐켄치 법률 차원에서의 제지 부탁드립니다.
 
 
출처 2일 전 본인 경험(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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