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빠가 넌 남보다 공부 늦게시작했으니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야된다고 기타 그딴거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인정해요.

남들보다 늦게시작한것같은 공부.

걱정되시겠죠.

알아요.

그런데 이번만큼은 정말 기타가 가지고싶고 노래부르면서 기타치고싶고 그래요.

2학년들어서는 야자도 매일매일해도 집 도착하면 9시30분.

밥먹고 씻고하면 단숨에 11시가 훌쩍 넘고 야자시간에 하던거 집에와서 또하고.

그럼 어느세 새벽1시예요.

그정도로 나름 열심히 하고있는데,  그 기타좀 쳐보면 어때서.

남들이 다 하니까 하겠다는게 아니잖아요.

진짜 정말로 하고싶어서 몇달동안 제대로 모이지도 않는 돈도 미친듯이 긁어모았는데...

참.......허탈하고 그러네요.

너무 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