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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육장관 "히틀러 '나의 투쟁' 비판본 학교서 가르치자"
게시물ID : sisa_638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엔라면
추천 : 1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25 02:24:30
요하나 방카 독일 교육장관(출처 = 위키피디아 이미지 캡처)(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출간을 앞둔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비판본'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독일 교육부 장관이 말했다.

요하나 방카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 지역 일간 파사우어노이에프레세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당수로 있는 기독민주당 소속의 방카 장관은 내년 초 발간되는 책자에 대해 "교육적 용도로 활용될 수 있게끔 보편타당하게 쓰였다"고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뮌헨에 있는 현대사연구소(IfZ)가 펴내는 책은 원본에 3천500개 주석이 첨부된 연구, 비판본 형태의 2천쪽 분량으로 발간된다.

방카 장관의 이번 제안은 최근 독일교사협회가 나치 과거사에 대한 경계 차원에서 이 책의 일부를 학교 수업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 19일 요제프 크라우스 독일교사협회 대표는 '나의 투쟁, 비판본'을 발췌해 16세 이상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밝힌 바 있다.

히틀러의 '나의 투쟁'(출처 = 위키피디아 이미지 캡처, 비판본 아님)
크라우스 대표는 "젊은이들이 정치적 극단주의에 기우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에 관한 교육을 금지하면 "젊은층 이 온라인 텍스트를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카 장관은 책 출간이 공공의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나서 "학생들은 질문거리가 생길 텐데, 그렇다면 교실에서 궁금한 것들을 묻고 공개적으로 토의할 수 있어야만 옳다"고 지적했다.

유대인 증오와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내세워 나치당의 패권 야욕을 담은 '나의 투쟁'은 히틀러의 나치 집권 시절 1천200만 부 넘게 뿌려졌다.

책은 히틀러가 '뮌헨 반란'에 실패하고 투옥됐을 때 쓰고 1925년 처음 출간됐지만, 2차 세계대전 종료와 나치 패망 이후인 1946년 저작권이 바이에른주정부로 넘어갔고 올해 말 70년 저작권 시한이 끝나 이번에 재출간이 가능해 졌다.

독일 당국은 그러나 지난해 '나의 투쟁'을 비롯해 히틀러의 저술에 대한 '무비판적인 출간'을 전면 불허한다고 밝혀 이번처럼 주석 첨부 등 연구, 비판본 형식이 아닌 서적은 출판이 금지돼 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80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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