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대구 이사와서 대구입당했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리플에 입조심하라고 하셔서 혼자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정치관은

 

회사에서 단한번도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았는데 어제 회사 동기와 단둘이 술마실 자리가 있어서

 

대구에서 곱창으로 유명한 동네에 가서 술을 마셨습니다.

 

둘이 4병쯤 마시다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다녀오는데 그 곱창집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인사를 돌고 있었습니다. 술도 좀 마시고 워낙 관심도 없어서 성함도 잘 기억 안나네요..

 

근데 여자 넷이 앉은 테이블에서 악수를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있는걸 보고 새정연은

 

뭐하고있나 답답하기도 하고..그냥 기분이 꿀꿀해졌습니다.

 

마침 제 자리는 국회의원아저씨 서있는곳은 지나가야하는 자리라 들어가면서 지나갈게요 하는데

 

국회의원 아저씨가 본인소개하면서 저한테 악수를 청하셨습니다.

 

서울말로 또박또박 "죄송하지만 저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입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제 자리로 왔습니다.

 

국회의원분은 뻘쭘하셨겠지만 허허 웃으시면서 갈 길 가시더군요.

 

그렇게 저는 동기이지만 회사사람앞에서 정치관을 내보였네요 ㅠㅠ 별 탈이 없기만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