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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안철수씨
게시물ID : sisa_638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월차원
추천 : 17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25 1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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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ear 안철수씨

정치에 뛰어든 후 겪으시는 가장 큰 시련이 아닐까 하여 먼저 위로 드립니다.

한 때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하여 기대도 하였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지명도가 더 낮던 현 박원순 시장에게 기꺼이 양보를 하여 감동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한 모금의 물을 마실때라도 그 근원을 반드시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에 우리 나라 정치의 가장 큰 폐해는 박정희가 동서로 그려놓은 선에 따라 움직이는 지역감정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왜 호남의 적자를 자칭하시나요?

그럼 당신은 경남의 서자입니까?

대전을 비롯한 중원이 당신을 만들어줬다고 얘기하신다면 경인과 남부는 당신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인식하시나요?

왜,

왜 당신의 무기로 지역을 가르고 있나요?

다시 도덕경의 그 구절을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당신의 주변에 누가 있나요?

박근혜와 사학법에서 함께 한 김한길인가요

세월호 협상을 나락으로 빠뜨린 박영선인가요

호남의 맹주를 자칭하는 박지원인가요

왜 당신은 이렇게 변해버렸나요

아니면 당신이 변한게 아니라 당신은 그대로인데 당신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새롭게 뜨인건가요

얼마 전에 결국 사업을 접으며 소줏잔을 기울이던 선배가 한 말을 꼭 들려주고 싶네요

"절대로 다시는 이 땅에 CEO 출신 대통령을 뽑으면 안된다. 사람 앞에 효율을 세우기 때문에"



한때 당신에게 기대를 했지만 지금의 당신 모습에서는 정권 교체의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당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만년 2인자의 곁에서 부스러기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저는 이제 1위를 향해 가는 사람에게 다시 기대를 걸어보렵니다



건강하시고 마음 잘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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