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일이라서 회사도 안가고 늦잠을 푹 잤습니다.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척이는데 딸아이가 소리칩니다. "아빠 일어나...일어나요...!"
못들은 척 눈을 감고 있는데 계속 소리를 지르네요.할 수 없이 못이기는척 일어났습니다.
딸-"아빠 내가 돈가스 만들어줄께요"
나-"우리 딸이 어떻게 만들어. 만들 수 있어? 정말이야?? 우와 짱인데.."
딸-(엄청 뿌듯하고 보람된 표정으로 방에서 나감)
속으론 엄마 요리하는거 좀 거들어줬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배도 고팠고 제가 돈까스를 무지 좋아하는지라 기대하고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이불속으로 ㅋㅋㅋ
나-"아직 멀었어?"
딸-"응 기달려~"
계속 기달리다가 다시한번 물어봤더니
"응 다됐어!!" 하면서 방 문이 열리고
뭔가를 조심스레 가져옵니다.
짜~잔~
????
그렇습니다.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못한 내가 바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딸 아이는 정말 진지하고 순수한 눈 빛 이었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는 시늉과 고맙다고 표현해 주니 환하게 웃고 나가더군요.
비록 진짜는 아니지만 정말 배부른 행복한 식사를 했네요^^
그냥 기분 좋아 몇 자 끄적여 보네요. 오유인들도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