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안철수 지지자(?) 어그로가 많이 들어왔는데...
물론 개중에는 진짜 열렬한 안 지지자도 있고, 딴 의도를 가진 공작원도 있겠지만,
아마 안 지지자 코스프레가 안먹히기 시작하면 두번째 단계로 넘어갈 겁니다.
두번째는 문재인 지지자 코스프레를 하는 겁니다.
이중에는 따끈따끈 생성된 계정도 있을테고, 전부터 작업해왔던 계정도 있을 테고요.
안 지지자 행세가 안먹히면 문 지지자 행세로 내분을 일으키려 할 겁니다.
자꾸 지지자라고 부르기가 불편하니 그냥 편하게 안빠 문빠라고 쓸게요.
안빠 코스를 하는 효과는 하나입니다. 분노반응이죠.
사람은 화가 치밀어오르면 이성이 마비되기 때문에 반응을 이끌어내기 쉽습니다.
안빠 코스를 하고 개소리를 함으로써 사람들을 분노시켜서
자기들이 원하는 이슈나 주제만으로 여론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문빠 코스를 하는 효과는 동조입니다. 공감반응이죠.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미묘한 것들이 등장합니다.
내분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아주 사소하고 미묘한 것들을 건드려야 합니다.
같은 문빠인데도 생각이 다를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공격해서 분열시키는거죠.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 측근에 대한 교묘한 비판 혹은 헛소문을 퍼트린다던가,
정책이나 인재나 방향성에 대해 미묘한 헛소리를 그럴듯하게 해서 교란시킨 다던가,
아마 이런 방향으로 나갈 거라고 봅니다.
동조자 행세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면 그 공감대를 이용해서 여론을 장악하려는 거죠.
한번 휩쓸리기 시작하면 그 흐름을 이용해서 문 지지자들 사이에서 내분을 일으키려 하겠죠.
그동안 안철수에 대해 반응을 잘 해주지 않고 어그로를 쉽게 걸러내다 보니까
아마 이제는 두번째 단계로 넘어가고 있을 겁니다. 이미 넘어갔을 수도 있구요.
이제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될 때입니다.
안코스는 쉽게 구분되지만 문코스는 쉽게 구분되지 않거든요.
안철수 외면하기를 계속 하면서 문재인 알리기를 늦추면 안됩니다.
그리고 내분 공작에 휘말려서 같은 편끼리 싸우지는 말구요.
계정을 골라낼 때 두번 세번 검증을 해야될 겁니다.
아직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저들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들어올테니
우리도 지치지 말고 정신 차립시다.
이번 선거, 그리고 민주당 혁신의 성공 여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