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울동네 pc방들 1시간 가격이 1000원 이었어요

제 단골집도 1000원 이었고 반경 2km~3km 안에 피시방이 15곳이 넘게 있는곳이라

경쟁이 매우 치열했고 단골집은 파리 날리는 피시방이었어요

하루는 지나가는 길에 어떤 피시방앞에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1시간 800원!!"

하지만 전 그냥 다니던 단골집으로 다녓고 그날 밤에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사장님이 푸념하시길래 말씀드렸죠

"형님~~(친해서 사장님을 형님이라 부름) 저 앞에 xx피시방 1시간 800원 하던데요?"

사장님 갑자기 고개를 푹 떨구더니 뭔가를 결심하시더군요...그러곤 하시는말이

"그따구로 나오면 우리도 전쟁선포다...우리는 700원이다"

바로 다음날 부터 700원 으로 내리고 현수막 거시더군요...

전 가격 싸졌으니 좋다고 다녔죠~~

그런데 저번에 봤던 "1시간 800원!!" 현수막을 자세히 보니 아래 코딱지 만한 글자로

"고등학생 이하만, 주말제외" 라고 써있더군요

사장님한테 말해주까 하다가 괜히 욕만 먹을거 같아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때의 가격인하 전쟁이 제 단골집에서 시작되어 현재 1년이 지난 지금

15곳의 넘는 주위 pc방이 모두 서로 출혈경쟁으로 500원이 되었습니다

저좀 알아줬으면 해서 글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