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번 올림픽이 러시아에서 열리게 되는데,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평가와 텃세가 어느 정도일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이 있어신지...
김연아:
다른 스포츠와 달리 피겨는 기록으로 성적이 나는 스포츠가 아니어서, 선수가 매번 잘할 수도 없는거고 또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를 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그런 것들은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구요.
모든 선수가 그렇듯이, 일단 선수가 만족스럽게 경기를 하면 그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점들은 선수들이 어떻게 노력을 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구요.
러시아의 선수들이 어렸을 때 부터 잘한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마침 러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그 선수들 한테 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 선수도 첫 올림픽이고 이제 시니어 데뷔한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 그 선수와 다르게 저는 이제 마지막이기 때문에 저한테 의미하는 올림픽은 이번엔 좀 다른것 같아요.
일단 다른 선수들이 잘하나 못하나 신경 쓰는게 도움이 될 리도 없고, 저한테 플러스가 되는 것은 없기 때문에 그냥 제가 준비한 만큼 발휘할 수 있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